누구도 세상에 처음 나올때에는 무지(지식이 없음)였다.
무지개색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두루 경험한 뒤에 또는 죽음에서 지식에 의한 고정관념의 안경을 벗게된다.
안경을 벗어던진 사람들의 말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만, 안경을 벗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신비로움으로 포장되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색안경을 벗는 시간은 오직 깊은 잠에서 뿐이다.
경험과 지식이 꿈과 같이 사라지고 무지가 지혜임을 아는 진정한 앎이지만,
앎을 아는 주체가 없기에 객체도 없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가장 처음 얻는 지식이 육체=나다 라는 생각이었기에 나는 무엇과도 대체될 수 없는 나일 뿐이다.
지식을 흡수하면서 안경의 색상은 다양하게 바뀌어 가지만 안경을 벗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경험은 지식이며, 미래에 다시 행위할 수 있음을 전재로 한다.
수행을 하던 나(육체=나)는 생각의 유희일 뿐, 내가 아니다.
환생, 부활, 깨달음, 순수의식, 삼매, 참 나, 본래성품,......
분별의 세계?
이 모든 말들이,
지식이,
경험했던 기억들이 모두 허구이다.
잠들어 있음과 죽음과의 차이는 없다.
매일 다시 태어난다.
이 얼마나 환희스러운 일인가,
잠들기 전에 벗었던 안경을 조금씩 옅은 색갈로 바꾸어 나가면 어떨까.
색상이 옅어지면 대상들 모두가 더 밝게 보일 것이다.
그대의 나는 우주의식이다.
한 생각의 차이이다.
앎을 모를 줄 앎이 지혜이다.
매일 죽음을 경험하고 있었다.
기억할 수 없기에 경험한 것이 아닐 뿐이다.
무지를 기억할 수 없듯이......
기쁨을 노래하라, 지금...... http://cafe.daum.net/husim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