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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형성과 생각에 대한 이해 <1>

일념법진원 2009. 7. 2. 15:15

앞서 설명한 요점정리

 

1. 우상숭배에서 벗어나야만 된다.

 

2. 경전의 어느 구절에도 얽매여서는 아니된다.

 

3. 나는 "이런사람이다" 에서 "나는 저런사람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만 된다.

 

-----수행의 목적은 "생각의 뿌리" 를 찾기위함이다. ------

 

마음이 무엇인가?

첩첩산중의 계곡과 계곡을 통해서 내려온 물들이 강을 이룸과 같이,

태어남 이후에 '아가야' 라는 말을 들으면서 '아빠' 엄마' 라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강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물줄기들이 아가, 엄마, 아빠,,,,, 라는 말들을 들으며 낱말들을 익히게 되며,

이 낱말 하나가 하나의 생각이다.

 

처음에 말을 배울때에는 엄마, 아빠 라는 말의 뜻을 알지 못한다.

계속 학습되어지면서, 길들여지면서...... 당연시 된 것이다.

 

아빠, 엄마, 누나, 형,,,,,, 이렇게 말을 배움에 따라서 이름과 대상과의 동일시가 확고해 진 것이다.

그 다음에는 태양, 나무, 달, 별,,,,,, 이런 말을 배움도 하나, 하나의 생각들이며, 어떤것의 이름과 대상을 당연시 하게 된 것들이 지금 알고있는 모든 앎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깨달음의 실체를 밝힌다" 라는 저서와 이곳의 글들을 통해서 아이가 말을 배울때와 같이 천천히 익숙해 져 갈 것이며,,,,,, 엄마와 아빠를 당연시 하듯이 이곳의 글들 또한 익숙해지게 되면서 당연시하게 될 것이다.

수행자인 '백운' 이, 이 사람의 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다.

 

 

마음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뜻을 알 수 없는 낱말들을 배우고 낱말과 대상을 동일시 하는 하나 하나의 사건들,,,,,, 엄마, 아빠, 태양, 달, 나무, 물, 무섭다, 맛있다, 호랑이, 꽂감, 귀신....... 하나의 낱말과 하나의 대상을 동일시 함이 하나의 생각의 일어남이다.

이렇듯 하나의 생각과 다음의 생각...... 낱말들과 대상들과의 동일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너댓 살이나, 또는 대 여섯 살때의 기억을 더듬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어린시절에 일어났던 어떤 사건을 기억할 수 있다면, 기억할 수 있는 시기가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한 시기이다.

기억할 수 없는 어린시절에는 마음이 형성되기 이전의 시기이다.

이를 빈마음, 또는 순수의식으로 표현될 수도 있기에 예수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였다.

 

산과 높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모든 물줄기와 같이 각각의 낱말을 익히는 과정에서 일어난 생각들이 모여서 형성된 것이 마음이다.

초등학교 학생일때에는 나는 학생이다, 라는 관념이 생겨난다.

내 이름은 철수다,

나의 집은 어디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될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없다.

그져 배운대로, 가르친 대로 행위하면서 천천히 사회에 길들여지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지금 그대의 "나는 이런사람이다" 라는 고정관념과 같이 확고한 고집 또는 인생관?이 정립된다.

하지만 그 고정관념도 상황에 따라서는 항상 깨어지기도 하기에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산골짜기의 수많은 물줄기와 같이 하나, 하나의 생각이 모이고 모여서 마음이 이루어 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것이며, 스스로 돌이켜봄에 따라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이제 마음이 생겨났다.

한번 생겨난 마음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한다.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모름에 대해서 당연시 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나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릇된 고정관념이었으며 자신만의, 오직 나만의 집착된 생각의 저장창고였음을 깨우칠 수 있다면 현명한 것이다.

 

이제 마음이 문제가 된다.

골짜기에서 흘러들어온 생각들은 사람마다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어느 누구도 똑 같은 시간에 똑같은 환경에서 태어날 수도 없으며, 똑 같은 시대의 똑같은 방법이나, 똑 같은 경험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흐르는 강물에 목욕을 했다 하더라도, 그 강물이 똑 같은 물이 아닌바와 같이 모든 사람의 모든 마음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가지각색의 다양한 환경에 따라서 생겨난 생각의 집단인 마음이 고정관념이 되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십대의 청소년에게는 몇 가지의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다.

부모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나 또는 착한 사람이다. 등......

 

이십대에는,

나는 부모님과 같은 삶은 살지 않을 것이다.  또는 나는 하고픈 일만 하고 살아갈 것이다. 또는 나는 꼭 어떤 사람이 되어야 겠다......등의 고정관념이 생겨나지만, 쉽게 무너지곤 한다.

 

이 부분은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석가모니는 이십대의 약관의 나이에 모든 것을 버리고 그것, 도를 성취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

누군가에 의해서 분명한 이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시대의 지적 수준과 현 시대와 비교한다면 육년이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마음이 확고해 지는 시기는 대부분 이십대에서 삼십대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제부터, 또는 고정관념이라는 말을 알기 이전부터는 마음은 이미 강물과 같이 커져 있었다.

생각이 모아지고 모아진 결과로 마음이 큰 강을 이르면서 이제부터는 강물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듯이 마음, 즉 기억세포를 바탕으로 하여 생각이 일어난다.

 

학생때에는 나는 학생이다, 라는 바탕을 기본으로 하여 생각이 일어나며,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은 기억세포에 저장되면서 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진다.

이러한 노력은 어린시절에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보이는 모든 것들이 궁금하여 무모를 귀찮게 하는 일과 같은 것이다.

이런 생각의 탄력에 의해서 생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찰나지간으로 일어나기에 생각에 대해서는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조차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마음은 생각들의 모임이며,,,,,, 생각의 저장창고이면서도 가장 처음 일어났던 생각, 즉 육체는 나다, 라는 육체와 나와의 동일시에 의한 집착으로 시작되었기에 감각기관이 우선인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우선이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하옇든 마음의 형성과정을 통하여 마음의 시작은 생각이 모여져서 형성되었음을 이해함이 우선될때에 수행이 가능하며, 수행의 분명한 이치를 이해함이 진리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의 형성과정을 통해서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다면 평화로운 삶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기억세포와 찰나지간의 생각,,,,, 그리고 수행의 출발에 대해서.....

 http://cafe.daum.net/husimwon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