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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慈悲] / 공덕 [功德]

일념법진원 2009. 7. 13. 08:25

눈으로 눈을 볼 수 없다하여 눈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불경에서는 참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본질을 볼 수 없음도 이와 다르지 않으며

숲속에서는 숲의 모양을 볼 수 없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새끼줄을 뱀으로 오인하면 그것은 뱀이다.

자세히 바라봄으로서 새끼줄임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뱀은 없고 새끼줄만 있을 것이나, 확인하지 못했다면......

새끼줄은 없고 뱀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뱀으로 안 이상 뱀이라는 생각으로 남는다.

어리석은 자는 새끼줄은 없고 뱀이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나의 몸,

나의 마음,

나의 생각......

나의 피조물 들이다.

현상계의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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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공덕에 대해서는 이곳 어디엔가 쓰였을 것이다.

붓다가 말하는 자비의 본 뜻은,

 

붓다가 위 없는 최상승의 도리를 깨우친 이후에 도반들을 찾아가서 불이법문을 하였다.

바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산으로 들어가서 코끼리의 시봉?을 받으며 무위하였다.

여기에서 '나는 괴롭다' 라고 했던 말이 초기경전의 어디엔가 실려있다.

헤르만 헷세는 이를 비유하여 '태양의 고독' 이라고 하였다.

 

이치를 깨우치고 나니......

너무도 보편 타당한 참 자아이며 진리였건만......  

세상에 존경할 것도, 존경할 곳도 없었기에, 거기다가 알아듣는 사람조차 없었기에......

나는 괴롭다. 태양의 고독과 같이...... 허허헛

 

자연이 되어 자연으로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산에서 지내던 붓다에게 찾아온 제자들이 간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요'

이것이 자비의 참 뜻이다. 

 

공덕의 본질은 무엇인가?

자비로 베푸는 진리의 말을 듣고, 그 진리를 가슴으로 받아서 자신의 평화로움의 이치를 다른 나에게 그 길을 알림이 공덕의 바른 앎이다.

욕망을 버리기 위하여 일념을 유지하기 위한 가르침......

있는 것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님을 가르침 받아서 그 뜻을 이히하고 '자리이타' 의 행을 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로움에서 오는  기쁨으로 존재하는 것......

그리고 그 평화로움으로 가는 길을 이웃에게 알려줌으로써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여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함에 따른 기쁨을 얻음이 공덕의 올바른 뜻이다.

 

참된 앎을 다른 나에게 전할 수 있다 함은 스스로 확신한 것이기에 세속에 살면서도 고요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이 자신에게는 크나큰 공덕이며...... 다른 나가 그 뜻을 가슴으로 받아서 마음의 평화를 얻음이 또한 공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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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삶은 사람과 사람간의 치열한 투쟁이다.

사람들 모두는 각자가 나이다. 나, 나, 나, 나, 나......

나와 나가 싸우고 이겨서 재물을 모았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이 자비이다.

자비를 받은 사람이 이를 감사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즐거워 함에 따른 감사함이 공덕이다.

 

다른 나들을 이용하여 재물을 모아서 종교단체에 바치고, 더 많이 벌게 해 달라고 무릎을 꿇는 어리석음....... 공덕을 달라고 무심한 돌덩이 앞에서 무릎굻고 머리를 조아리는 어리석음......

신은 이기주의자가 아니다.

나의 생각을 작용하게 하는 미지의 그것이 신이다.

 

부처님이 편협하여 무릎꿇는 자를 골라서 무엇을 주겠는가?

하나님이 옹졸하여 기도하는 자들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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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

개체적 자아들......

 

신은, 

모든 사람들과 의식으로 창조한 피조물들에게 똑 같은 무게의 적절한  짐을 분배하였다. 

가난한 자에게는 더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짐을 부여한 것이며,

재산이 많은 자에게는 기쁨은 작으며 고통이 더 큰 만큼의 짐을 부여하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 같은 무게의 짐을 주었건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짐이 더 무겁다고 투덜거린다.

 

신은,

모든 사람들에게 신이 될 수 있는 마음도 주었다.

모든 사람들은 신의 뜻에 의해 살아지는 것이다.

 

신의 세계는,

슬픔과 고통이 없다.

삶과 죽음이 없다.

낮과 밤이 하나이다.

하늘과 땅이 하나이다.

모든 것은 나의 파편들이다.

모든 사람들......

전생에는 신이었다.

신을 영접하라.   

 http://cafe.daum.net/husimwon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