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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 가운데에서...

일념법진원 2009. 7. 30. 13:46

생의 한 가운데에서

뒤를 돌아 보았다

깜깜했던 날들

돌이키고 싶지 않은 날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날들이었다

그리고

나머지의 삶

예측할 수 없는 나날들

가야만 하는 길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두려움에 몸부림 치던 날들

 

모든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다만 살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라는 말을 되새김질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도망쳤던 날들

거짓 희망에 속았던 날들

한 조각 꿈인 줄 알았다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었던 날들

 

친구야

우리는 모두 둘이 아닌 하나였다네

꿈인 줄도 모르고 꾸던 꿈이었다네

내 마음이 빚어놓은 환상이었다네

운명의 신 조차도……

 

근심 걱정 모두 신에 맡기고

이 순간,

기쁨으로 존재하시게나

부질없는 욕망 내려 놓는 곳

그곳이 천국이라네

신의 뜻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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