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서점에서 진원님의 소중한 경험을 담은 '깨달음의 실체를 밝힌다'는 책을
접하게되어 여러번 읽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들은 개념적으로나마 어느정도 알아들은
것같은데 '한생각의 차이' 이 귀절이 계속 머리에 멤돌면서 의문이 남습니다.
책에서도 게시판글에도 '한생각의 차이'를 언급하시며 설명을 하신 것같은데 명확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같습니다. 간결하고 쉽게 설명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만 부탁드려 봅니다.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주신 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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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의 차이......
생각의 이치와 속성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 생각의 차이라 함은,
석가모니, 예수, 노자와 장자, 소크라테스 등의 인물들에 의해 연설된 불이일원론의 핵심입니다.
반야심경의 오온이 공이다.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등의 감각기관이 없다,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분명한 이치를 깨우치기 위해서는 일념의 삼매에서만 가능한 일이지만,
감정과 느낌에 대한 비유로써도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감각기관 중에서 혀의 비유를 들자면,
무엇의 맛을 봄과 동시에 맛이 있다, 없다고 분별합니다.
맛이 있다는 말은 과거의 경험과 지금과의 비교에 따른 결론이며,
기억세포와 순간생각세포와의 차이를 분석한 생각의 결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먹어본 기억이 없는 것이라면...... 맛이 있다거나, 없다라고 분별할 수 없는 이치와 다르지 않답니다.
하지만 몇일 굶은 사람은 또? 맛 따위에는 상관이 없겠지요.
이것이 한 생각의 차이랍니다.
아름답다, 추하다,
잘한다, 못한다,
깨끗하다, 더럽다...... 모두가 경험된 기억과 현재와의 비교에 따른 분별하는 생각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우주의식에서 보는 모든 것은 하나입니다.
나의 몸이 신체의 각 부분이 다 나이듯이 말입니다.
선과 악의 분별도 이와 다르지 않답니다.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선과 악, 모두가 상대적일 수밖에 없지만 기억, 학습된 경험으로 분별하는 것이지요.
한 생각의 차이에 대한 사례 중에서......
요료법이라 하여 인체의 배설물인 오줌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찌꺼기이며, 손에 닿으면 깨끗이 닦아야 함을 당연시 하지만.......
약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약이 될 수도 있는 이치와 같습니다.
허헛, 이해가 되셨길......
이와 유사한 글이 많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앎이 병이며, 유식함이 무식함과 다르지 않은 것이랍니다.
불경의 몇 구절을 이해함으로 하여, -실은 오해한 것임-
시시비비를 가리는 자들의 유식함은 무식함만 못한 것임도 같은 뜻이랍니다.
일념의 습관을 통해서 분별이 습관화된 기억세포의 활동이 무력화 됨에 의해서......
마음은 본성의 평화로움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한 생각의 차이에 대한 가슴으로의 이해......
삶의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