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사들의 해석할 수 없는 말 들이 화두가 되었다.
이 곳에서 순수의식, 붓다의식, 우주의식 등의 설명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면,
화두의 뜻을 짐작할 수 있다.
이 곳에 이름과 형상과의 동일시, 즉 명색, 소리와 형상에 대한 글들이 있다.
본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우주라는 말이 있는 것이며, 부처라는 소리가 있는 것이다.
나와 우주를 분별할 수밖에 없는 에고의 생각으로는 해석될 수 없기에 화두가 된 말 중에서......
"부처가 어디에 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뜰 앞의 잣나무니라, 또는 똥 막대기니라 등의 답변과,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있다, 또는 없다 라는 답변에 의해서,
왜 없다고 했을까, 라는 의구심을 일으키라는 뜻에서 "무"자 화두가 탄생했다.
우주의식, 순수의식, 붓다의식, 예수의식, 노자, 장자의식.......
모두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다.
에고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여러가지의 낱말로 설명하지만... 모두가 말로 만들어진 소리, 즉 말 변사이다.
"우주"도 본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주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름으로 존재하는 것이기에 경험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에서는
이름으로 분별을 함이 당연할 것이나, "나"도 이름이며, 사람도 이름이며,
모두가 분별에 의한 이름들일 뿐이다.
돌맹이를 부처라고 생각하면 부처인 것이며,
부처를 돌맹이라고 생각하면 돌맹이인 것이다.
한 생각의 차이지만,
생사이치를 알아차림에서는 모두가 분별인 것이다.
스스로 스승이라며 상을 내는 자들,
불경을 안다하며 논쟁을 일삼는 자들,
생사이치를 깨우치지 못한 자들의 아상은 한 구절의 질문과 답변에서 깊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나라는 생각인 아상이 생긴 이후에 내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일어났다.
아상, 즉 나라는 생각은 "육체가 나다, 라는 생각"이며,
인상, 즉 내가 사람이라는 생각이 그 다음에 일어난 생각이다.
1700 여개의 화두공안들...
모두가 같은 뜻의 다른 표현들이다.
달마가 동쪽에서 온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화두도 있다.
그대에게 스승이라는 자가 있다면 "달마가 동쪽에서 온 이유가 무엇인가" 에 대해서 물어보라.
한 구절의 질문이면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 곳에 명색, 동일시, 순수의식, 본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되었다.
글을 바로 보았다면 대답이 가능할 수도 있다.
"달마가 동쪽에서 온 이유"에 대해서 분명히 사례를 들어 설명할 수 있는 스승이 있기 바란다.
수행에는 스승이 없다.
있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석가와 예수, 달마 등의 수행 방법을 통한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다.
자연이 스승이며, 이웃이 스승이다.
이 곳에 수행방법은 충분히 설명되어 있다.
궁금하면 질문하기 바란다.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은 깨달음이다.
사소한 욕망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는 삶.......
세상 어느 누구도 욕망을 채움에서 만족하여 평화로운 사람은 없었으며, 없다.
경험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으로써는 인간의 기원도 말 수 없다.
곰이 마늘을 먹어서 사람이 되었겠는가?
단군신화처럼 신이 사람으로 변했겠는가?
절대자가 있어서 사람과 우주를 창조했겠는가?
경전들을 해석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를 놓고 따지는 어리석은 짓이다.
그대의 본성이 절대자이다.
마음이 부처는 아니다.
마음이 죽은 다음의 본래 마음이 부처이다.
그것을 예수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며, 성령, 하나님 나라라고 하였다.
인생의 목적이 있다면.......
그대의 "나 아닌 나"를찾는 일이 아니겠는가?
무엇을 해야한단 말인가?
그대의 그릇된 나를 버리는 일,
버리고 나면,
창조의 기원이다.
화두하나 지니는 삶,
자리이타의 행위.
진리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