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성품, 본성이라는 말은 불경에 의해서 알려진 것 같다.
성품이라는 말은 이미 형성되었음의 표현이기에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한자와 한글과의 인식의 차이일 수 있다.
성품이라는 말보다, 의식이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의식이 있음은 생각이 행위함의 표현이며 의식이 없음은 생각의 행위가 멈춤의 표현이다.
일념의 무념처는 의식이 분명한 상태에서의 정신집중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정신이 똑바로 차려진 상태에서 화두하나에 생각이 집중되어 있는 동안......
다른 생각이 일어날 수 없음에서도 육체는 행위를 할 수 있다.
운전을 하거나,
길을 걸으면서 다른 생각에 몰두함과 같이.......
순간생각세포가 일념에 몰두해 있음에도 기억세포의 작용에 의해서 행위되는 것이 육체이다.
순수의식은 경험이전, 또는 경험과 분리된 의식이며 우주의식과 같은 뜻이다.
경전에 의해서 알려진 본래성품은 우주의식과 같은 뜻이다.
생각은 스스로 잠을 통해서 휴식을 취할 뿐, 행위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을 쉰다면, 생각을 쉰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오직 일념의 집중됨에 의해서 생각은 방황을 멈출 수 있으며 망념이 쉬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생각은 망념이다.
생각은 과거와 내일, 미래를 반복 순환하는 윤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화두일념, 한 생각에 대한 집중만이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나라는 생각,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이다.
스스로 우주의식임을 깨우치는 길이다.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것" 의 그것과 하나가 된다.
나도 없으며, 우주도 없다.
의식, 순수의식도 말로 만들어진 소리이다.
오직 그것에 의해서 말로 만들어진 우주가 있는 것이다.
나도, 사람도, 우주도, 의식도, 성품도, 깨달음도 ...... 이름으로 창조된 것이다.
그 창조자, 절대자가 그대의 순수의식이다.
말로 만들어진 사건들이다.
그대의 순수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