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의 나를 모른다.
마음대로 태어난 것이 아니기에
마음대로 살아갈 수도 없으며 마음대로 죽어질 수도 없다.
내 마음을 내가 모름에 대해서 당연시 하며,
내 생각의 흐름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이다.
내가 나를 모르면서 나, 라고 한다.
내가 모르는 나를, 나라고 당연시 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모른다 함은 내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을 나, 라고 할 수 있는가?
돌이켜보면 과거의 기억이 나, 일 뿐이다.
내가 나를 모른다면 내 인생은 내 인생이 아닌 것이다.
내가 나를 모르면서 내 인생을 말할 수 있겠는가?
경험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의 오류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아한단 말인가?
무엇을 위해서 달려나간단 말인가?
죽음을 향해서 달려나가는 일이 전부란 말인가?
인생,
내 것도 아닌 내 인생은 누구의 것이란 말인가?
해야할 일이 하나 있다.
진짜의 나를 찾는 일이다.
염세주의, 비관주의가 아니다.
그렇다고 낙천 주의라는 말도 아니다.
내가 내가 아니라면,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다.
그 무엇이 무엇이 아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말 중에서 "신"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나를 모르기에 신을 창조한 것이다.
신을 창조한 이유는.......
내가 모르는 나를 맡기기 위한 것이다.
경험에 바탕을 둔 오류에 의해서 탄생된 신이지만 그나마 현명한 것이다.
근심, 걱정, 고통과 괴로움...... 신에게 맡기면 될 일이다.
모든 번뇌와 망상을 신에게 돌려서 신의 뜻으로 알고 살아가는 것이다.
신의 뜻으로 알고 살아가는 삶, 현명한 삶이다.
더욱 더 현명한 삶이 있다면,
신에게 맡긴 뒤에 일념을 공부하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라고 나의 근원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곳에 "나 아닌 나"가 있다.
있다라는 말은 없다라는 말이다.
있는 것은 없었던 것이며, 없는 것이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것"의 "완전함".
그것이 그대의 절대 순수의식이며 분별할 것이 없는 정신이다.
육체에 얽매임에서 풀려난 정신,
자유, 평화라는 말이 없는 영원한 기쁨으로의 존재함이다.
나의 나라.
그곳으로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