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의 핵심은 無我이며 무아는 “나 없는 나, 나 아닌 나” 즉 어린아이의 “나”라는 인식이 없는 상태인 순수의식에 대한 설명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감각기관의 두 가지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생각의 미묘한 이치에 대해서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음식의 맛을 느낌에 대해서 혀의 기능으로 알고 있음을 당연시 하며 코, 즉 후각을 통해서 냄새를 분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이 생각의 작용임에 대해서는 감지할 수 없기에 해석될 수 없는 것이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맛있다거나 향이 좋다고 안아.
내가 아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육체가 나임의 동일시를 당연시하기에 육체=마음=생각=지식에 대해서 “나”라고 안다. 그것들을 나라고 알면서 자신의 마음을 모르기에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이다.
혀가 맛을 아는가? 코가 향을 아는가?
순간적으로 맛과 향을 알고 느끼지만 앎과 느낌을 감지하여 표현하기 전에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순간 생각세포가 얼마나 많은 작업을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감지할 수 없으나 경험에 바탕을 둔 순간생각세포의 비교와 분석 작업의 행위에 의한 결과가 맛과 향의 느낌이라는 것이다.
마음이라고 아는 기억세포에는 경험된 모든 것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순간생각세포는 (맛과 향을 분별하기 전의)찰나지간에도 맛과 향에 대한 기억된 생각세포의 영역을 모두 순환한 것이며 경험 또는 간접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저장된 기억세포 중에서 어떤 것 보다는 맛과 향이 더 좋다거나 나쁘다는 비교 분석하여 맛과 향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다.
맛과 향의 느낌을 내가 알지만, 그것을 알게 한 것, 즉 나의 주체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생각이 먼저 일어나 있지 않았다면 나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반야심경의 핵심이다. 감각기관과 그것의 대상은 나를 비롯한 천지만물이며 나, 즉 “나라는 생각”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육체가 나라고 아는 나의 주인공, 나의 마음을 내가 모르는 나의 주인공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찰나지간으로 반복 순환되는 “나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환상물질임에 대한 설명이 반야심경이며 진리를 깨우친 인물들의 가르침이다.
나의 몸, 나의 마음, 나의 생각.
“나”가 주인공(주체=생각=신)이며 나머지는 조연(객체=손님?)이라는 뜻이며 여러 가지의 정신집중 방법을 통해서 이런 생각의 흐름(마음이 생각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조금 알아차림에 대해서 見成이라는 말로 표현될 만큼 생각의 미묘한 이치를 알아차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견성의 본래 의미는 이곳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같이 완전한 깨달음, 즉 생각의 이치를 꿰뚫어 앎에 의해 형상과 이름과의 동일시에 대한 통찰로써 自我를 초월함을 뜻하는 말이다.
-집필중인 저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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