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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행자의 무아의 경험 - 순간의 무아. 공의 경험

일념법진원 2009. 12. 9. 09:18

진원님 !

진원님께 정말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생각이 끊어짐, 생각이 끊어짐은 눈을 감고 않아서 일념삼매에 들었을 때에만 이루어 지는것인지,

아니면 일상에서 무엇을 하면서 생각하는 도중에도 일어날수 있는지 그게 궁금하군요.

 

제가 경험했던 생각의 끊어짐은 제가 행위하며 생각중에 생각이 순간적으로 끊어짐을 경험해서,

그게 너무나 순간적인 끊어짐이라서,생각이 그렇게 순간적으로 끊어지는건지, 아마 일초도 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런 경험을 저의 아들이 (지금 고등학교3 학년) 차를 가지고 어딜 가야하는데 차를 타고 나갈때,

조심해서 다녀와라 하면서 내가 만약 죽고 없다면? 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렇게 생각이 끊어져 버렸어요.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들도,

나도,

아무것도....

모든것 자체가 끊어져 버렸어요.

그 어떤것도 생각할수 없는, 그 무었으로, 그 어떤 것으로,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수 없는,

단절, 끝, 끊어짐, 멈춤, 멎어버린, 모든게 끊어지고 멎어버렸다고 밖에는 표현을 할수가 없는 그런거 였어요.

 

불과 일초도 않되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순간을 잊을수가 없어요.

너무나 확실한 끊어짐 이었기에, 생각의 끊어짐이 그런것인가.

내가 죽으면 그렇게 생각이 끊어져 버리는 것인가.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것인가.

그렇게 아무것도 생각 할수 없는것인가.

 

전엔, 수행을 하면서도 내가, 이 육체가 죽어 이 세상에 없다면을 생각해도 항상 생각이 이어지곤 했어요.

그래, 내가 죽어도 모두들 잘 살아가겠지, 아들과 딸도 자기 인생들을 살아가겠고 남편또한 잘 살아가겠지.

이세상 모든것들도... 하면서 망념의 생각들이 이어지곤 했었거든요.

그러나 그땐, 그 생각이 끊어질땐, 아무것도 없었어요. 없다하는 그것조차도 생각할수 없는, 끊어짐 그 자체였으니까요.

 너무 짧은 순간 이었지만 너무도 확실해서 그때는 짧다는 생각도 없었지만,

늦게서야 그게 생각의 끊어짐이라는걸 알았어요.

 

그렇지만 진원님께서 말씀하시는 생각의 끊어짐은 일념의 삼매에 들었을때에만 그런 끊어짐을 경험할수가

 있다고하셨는데, 그게 않아서 눈을 감고 일념 삼매에 들어서만 가는한지, 그리고 그게 길게 이어지는지,

 아니면 행동하면서도 그게가능한지,

그게 너무도 궁금 하군요.

저는 행동 하면서 경험했고 너무 짧은 순간 이었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제가 경험했던건 분명히 경험 했던것이니까요. 착각이나 이해가 아닌,

여춰 보지 않으려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진원님께 여쭤봐야 할것 같아요.

그래야만이  이 궁금증에서 풀려날수 있을것 같아요 진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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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들이 간혹 경험하는 일이다.

깊이 잠들어 있는 상태와 죽음과의 차이는 없다.

"나"라는 주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며, 감지할 수는 없으나 일념의 상태가 이와 다르지 않은 상태이다.

순수사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바타. 또는 마음 수련 등의 여느 방법이든지.... 모든 집중상태를 통해서도 찰나지간에 경험될 수 있다.

그것은 마음의 속임수이다.

일념에 의한 생각의 끊김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마하리쉬"의 사례를 들자면...

순간, 죽음과 삶이 별개의 것이 아님을 깨침?으로 하여 2년여 동안... 일념, 즉 삼매에 들어 있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신이 똑바로 차려진 상태에서... 생각, "나라는 생각"의 유희였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것", 소위 공, 무, 등의 찰나지간의 경험... 그것은 그것이라는 생각일 수밖에 없다.

상상할 수 없는 꿈과 같은 것이기도 한 것이다.

일념은 순수사고이며...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

너의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라는 예수의 말과 같이...

그대의 본성이 그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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