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혹 [迷惑] 무명과 광명, 밝음, 지혜

일념법진원 2010. 1. 2. 09:04

미혹 [迷惑]   [명사] 1.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 2. 정신이 헷갈리어...

 

문득 미혹이라는 말이 떠오르기에 사전을 찾아보았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라고 당부했던 붓다예수를 우상으로 숭배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논쟁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었다.

그것이 미혹이지만 미혹인줄 모른다. 아상은 아상을 볼 수 없는 것이며, 이기주의는 이기주의를 볼 수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아의 확고한 의지? 확신, 고정관념...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도 모르는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누구나...

 

세상이, 인류가 미혹에 빠져있다.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정신이 헷갈리어 감각에 끌려 다닌다.

세상이 요란하다.

모두가 돈을 많이 벌고, 모두가 행복하라고 그런다. 모두가, 모두가, 모두가... 

모두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모두가 다 부자일 수 있는가?

언어, 말, 말, 말에 미혹당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매는 것인줄 모른다.

언어의 상대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겨를도 없다.

부자가 있음으로 가난이 있는 것이며, 악이 있기에 선이 있는 것이다.

도둑이 없다면 경찰이 왜 필요하겠으며... 법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대법원,검사,판사, 경찰.. 그들에게는 필수적으로 도둑, 범죄자가 있어야만 된다. 

범죄자? 가 없다면, 두둑이 없다면... 그들 모두의 직업은 사라져야 되는 것이다.

범죄자에게 절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들을 먹고 살게 해 주는 대상이 아니던가?

 

모두가 부자일 수도 없으며 모두가 가난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는 항상 근심과 걱정, 불안, 초조,긴장... 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식이 많을 수록, 재물이 많을수록, 명성이 높을수록... 높으면 높을수록 그곳 아니면 교도소 행이었다.

아니면 자살...

 

인류는상대적인 언어, 말, 말, 말에 미혹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념주력... 그것의 신묘한 힘은 언어의 미혹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언어의 미혹... 그것이 동일시이다.

명색이라고 하였다.

낱말과 뜻의 동일시, 형상과 이름과의 동일시, 이름과 환상과의 동일시이며, 동일시의 통찰은 오직 일념주력에 의해서 드러나는 지혜의 밝음이며 이를 자등명, 법등명, 광명으로 표현된 것이다.

 

행복이 안심입명이지만... 행복의 뜻을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간이 살아있는 사람이 어차피 갑자기, 또는 언젠가는 죽어야 할 사람이, 사람이, 사람이, 만족하여 평화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만족이란 부족함이 없는 마음의 상태이지만... 세상 어느 누구도 부족함이 없는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건 말에 이끌려 다니다가... 갑자기 손님처럼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 회한만 남기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노자와 장자, 석가모니, 예수... 수많은 붓다들이 그 길을 알리려 했던 것이다.

마혹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미혹에서 벗어나 광명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것이 붓다의 미소이다.

명색을 깨우친 인물들의 미소이다. 너무도 황당하여 웃기만 하는 이유이다.

 

심란하고 고통스러운 꿈에서 깨어나고 나면... 허헛 꿈이구나 하고 웃어버리듯이... 

언어의 상대성 동일시의 착각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너무도 기가막혀 웃어버리는 것이다.  

 http://cafe.daum.net/husimwon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