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住 立處皆眞) ,,
아마도 임제선사의 말인듯 하다.
가는데 마다 주인공이요, 서는 곳마다 주체가 되라는 말.,....
천상천하 유아독존과도 다르지 않은 말이다.
그렇다고 하여 내가 잘났다? 라는 상을 내라는 뜻은 더욱 더 아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 기도하거나 종교등의 어느 틀에도 묶이지 말라는 말이다.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
"깨달음", 그것을 순수의식, 우주의식, 자성이라는 말로 표현한다면 그것이 우주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그대의 본성, 자성... 나라는 생각의 미묘한 이치, 즉 행방을 찾으면 그것이 절대자, 창조자기에 시비분별 하지말고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의 나를 보라는 말이다.
하나님, 창조자로써 여여하게 존재하라는 말......
주인공이라는 말...
그대의 나를 뜻하는 말이며 생각, 사념, 경험과 분리된 "참 나"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하여 천지만물과 분리되지 않은 자아로써 존재함, 삶과 죽음, 고통과 괴로움, 불행이라는 생각이 없는 삶......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니겠는가?
그대의 나,
모든 것의 기원이다.
오늘하루...
오른 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지켜보라.
자신의 행위를 관찰하는 일...
내가, 육체가 무엇을 하는지를 분명히 아는 행위로써 습관에 의한 생각, 사념의 흐름은 쉬어지는 것이다.
이름하여 위빠사나, 또는 관법이라 하지만...
자신의 모든 행위를 관찰하는 방법으로써 그 길을 가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이 자신을 부자유하게 만드는가?
욕망, 갈망이다.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습관, 교육에 의해서 고요히 존재할 수 없는 나.......
왜 남에게 의지하고, 타인의 졸개가 되려 하는가.
부처라 하더라도, 성인이라 하더라도 그는 타인일 뿐이다.
그 가르침을 통해서, 그 자취를 통해서 오직 내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종교는 성인, 성자들을 믿는 집단이 아니다.
스스로 부처, 도, 지인이 되는 길이다.
새로운 부처,
새로운 예수가 필요한 것이지 이 인류에게 똑같은 존재는 필요없다.
따라서 진정 뛰어난 종교가나 사상가는 일인 일파一人一派일 수밖에 없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住 立處皆眞,
언제 어디서나 주체적일 수 있다면, 그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
어디서나 우주의 주인으로 존재하라는 뜻이다.
그대의 나, 모든 것의 기원, 언어의 기원임을 망각하지 말라.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