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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탁상? --- 벽화를 보면서...

일념법진원 2010. 3. 29. 17:39

아마도 50년대, 60년대 농촌마을의 방으로 본다면 한 가족인 7명이나 8명이 잠을 잘 수 있을 만한 방.

그리고 입식이지만 부엌이 있으며 냉장고에 까스렌지까지...

전혀 부족함이 없다.

 

운영자들과의 두번째 만남.

그들의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진리를 갈망하게 된 동기를 들으면서 참된 사람들이 있음에 놀라웠다.

수십번 글을 읽으면서도 경험된 기억, 즉 자신의 앎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한 구절도 이해해 보려는 노력도 없이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사람들... 

이 사람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  허허헛

거기다가 일념이 무엇인지 깨우치지도 못하면서 일념을 안다는 아상, 자신의 알음알이의 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것이 에고의 속성, 생각의 속성이다.

어려서부터 그리 세뇌된 탓이니, 신의 뜻이며 전생?의 업?이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인가?

에고가 강한 사람들,

그들은 대상을 보거나 글을 보면서 우선 반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 보게 되는 습성에 젖어있다.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며 모든 앎이 의구심이기 때문이다. 목적이 그러하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이해조차 그리도 어려운 길이기에 인연있는 자들만이 그 길을 갈 수 있다고 하였든가.

그러하기에 백천만겁 난 조우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이던가.

 

운영자들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회전 탁상이야기나 하려 한다.

 

이것은 여담이다. 허헛

운영진들이 준비한 원형 밥상 하나가 있다.

너댓명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만큼 크며, 다리는 굻은 철사로 만들어져서 다리를 접기도 하고 펴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노트북 컴푸터를 올려 놓을 만한 상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일어났고... 아침에 산책을 나섰다.

채 스무걸음도 가기 길가에 버려진 상을 두개나 발견하였다.

깨끗이 닦아서 방에 들여 놓으니 안성맞춤이다.

 

몇 시간 앉아서 글을 정리하다 보니 허리가 하프다고 한다.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다니다가 버려진 회전의자 하나를 발견하였다.

회전의자의 바퀴가 달린 받침대를 분리하여 방에 놓으니 등받이 있는 의자로써 훌륭하다.

그러다가 회전의자의 받침대를 원형밥상의 받침대 다리 대신 붙여 놓으니 밥상, 아니 컴퓨터를 올려 놓는 원형 밥상이 바퀴가 달린 휘전 탁상이 되었다.

양반자세로 앉아서 글을 쓰다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상을 밀고 디리를 펴면 된다. 회전까지 되는 상이니 더욱 더 편리하다.

기회가 있다면 노하우?를 사진으로 올려서 비법?을 알려주려 한다. 허허헛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돌아보는 중이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강변도로의 옹벽에 그려지는 벽화이다.

시내에도 콘크리트 벽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벽화가 그려져 있다.

시내에 그려진 벽화는 대부분이 옛 농촌의 모습이다.

소가 풀을 뜻는 모습, 농부의 모습, 그리고 시골집의 정겨운 풍경들이다.

발전의 끝이 어디인줄도 모르면서 오직 개발, 발전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대체 무엇이 발전이란 말인가?

 

강변도로의 옹벽에도 4명의 예술인?들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 그냥 두고 보면 될 것을... 개발,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황폐화 시키고 이제 그림으로라도 보고 싶은 것인가?

왜,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문제를 만들고 있음을 모르는 것인가?

 

개발, 발전... 언제까지, 어느 정도에서 멈출 수 있을까?

인간, 도대체 무엇을 갈망하는 것인가?

아마도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그런 짓들 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이 그러 하듯이.......

육체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아님을 알아차린 인물들이 산중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살고자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까?

 

 

허헛 오늘 인텨넷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왔다.

광케이블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대단한 발전이라고...

그래서 물었다.

사람들이 발전을 갈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원하는 대로 발전을 하여 할 일이 없으면 무엇을 할까요? 라고......

허허헛. 대답이 없다.

 

그대는 어찌 생각하시는가?

편안하고 싶은가?

아무것도 안할 수 있는가?

발전의 끝은 무엇이겠는가?

발전과 퇴보? 같은 말의 다른 표현임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가?

지구의 종말을 걱정하는가?

발전의 결과는 지구의, 아니 인간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달려 나가는 곳은 어디인가?

따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가?

빨리 빨리, 부지런히 달려가서 다다르는 곳은 어디이겠는가?

거짓된 세뇌에 속아서 내일과 미래를 항해서, 죽음을 향해서 달려 나가는 것은 아닌가?

 

죽음의 쇠사슬 이끌고 어딜 그리 바삐 달려 가시는가?

그대의 진짜 나, 진아를 찾으라.

어느 누가 내일을 아는가?

내일은 없다.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이다.

이 순간, 이외의 시간들은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대가 힘겹게 달려 나가는 곳, 그곳에 무엇이 있단 말인가?

 

지금 깨어 있으라.

자신의 행위를 자세히 관찰해 보라.

그것이 참으로 나인지 자세히, 분명히 관찰해 보라.

그대의 의지, 그대의 뜻과 상관없이 숨이 쉬어지듯이... 그대의 모든 행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날이 올지니.

화두하나 지니는 자리이타의 행위가 이어지는 날...

오직 일념만이 성성하여 사념에서 벗어나는 날.

예수가 말했던 그날이다. 

그날...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하나님, 하늘 나라, 성령이 되는 날이라 한 것이다.

진실로 사람이 거듭남이 하나님 나라이며 성령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것이 진리이며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대의 자성, 그것이 모든 것의 기원이다.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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