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심시불이라는 말에 대해서 마음이 곧 부처이다, 라고 해석을 하곤 하는 것 같다.
卽자는 곧 즉자로써 즉시, 즉시, 라는 뜻이며 이에 대해서 옛 선사들은 "즉"하라, 라는 말을 하곤 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하라, 라는 말은 찰나라는 말과 같은 뜻이며 또한 순간, 순간과도 다르지 않은 말이다.
이 순간을 살아라, 라는 말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즉심시불이라는 말은 즉하는 마음이 곧 부처라는 뜻이며 즉 하는 마음이란 화두일념으로써 행위함을 뜻하는 말이다.
화두일념에 집중된 상태에서의 행위에 대해서 무위라고 하였으며, 석가모니의 설법이후에 항상 했던 말이 "나는 행위한 바 없다" 라는 말이 곧 일념상태에서의 행위함을 뜻하는 말로 안다면 올바른 이해이다.
일념을 공부하는 사람은 일념의 시간이 길어진 정도에 따라서 그의 언행은 자연스럽게 달라지게 되며, 이곳의 글들 또한 일념이 깊어짐에 따라 이 글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며 바로볼 수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눈이 있으되 보지 못하며 귀가 있으되 듣지 못한다, 라고 하는 것이며 "우이독경", 즉 "소 귀에 경읽기"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순간을 살아라, 라는 말 역시 화두일념에 든 상태에서의 행위함으로 안다면 올바른 이해이다.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