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 라는 말은 영어의 christ 라는 낱말이 한글로 번역되면서 고유명사?화 된 말일 것이다.
chrixt는 우리말로는 "위대함"이라는 뜻이기에 사회적 명성을 얻은 특별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지식과 지혜에 대해서 분명히 구분짓고 있다고 한다.
우리말은 지식의 총명함에 대해서 지혜라는 낱말로 표현된다.
우리말의 지혜는... 지식의 법위에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우리말의 "지혜"라는 표현에 대해서 위즈덤? (wisdom)이라는 낱말로 표현되며 이는 이해를 넘어선 지혜로 표현된다고 한다. 예수, 붓다 등의 성인들의 앎이라고 설명된다는 것이다.
위즈덤?이라는 낱말, 옳은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식과 지혜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 설명하려는 것일 뿐이다.
일념공부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아지는 참다운 앎을 표현하기 위한 낱말을 "지혜"라는 말로 표현하자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앎인데, 지식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으며 설명될 수도 없는 앎이기 때문이다.
미혹에서 구원받는다는 표현과도 다르지 않은 말이다.
이해를 넘어선 앎이지만 또한 깊은 이해, 진실된 이해라는 말로 표현될 수도 있으나... 궁극에 이르러서는 말변사일 뿐이다.
말변사라는 말은 세상이 말, 언어, 이름으로 창조되었다고 표현될 수밖에 없기에 언어 이전의 소식, 언어가 끊어진 곳, 침묵, 등으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진리를 추구하던 사람들... 동남아에서 사용되는 낱말들의 뜻은 한글로 표현되면서 왜곡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트만, 브라흐만... 미르바나? 등의 수많은 외래어가 난무하지만 "노자의 도에 대한 설명과 같이" 어떻든 언어로 표현될 수 있다면 참다운 앎, 참다운 도는 아니라는 말과도 같은 말이다.
그리스도, 하나님, 성령, 부처, 불국토, 미르바나, 아트만, 브라흐만...... 그것에 대해서 "육체에 얽매임에서 풀려난 정신"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세상에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의 행복과 평화, 자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오직 일념에 의해서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상의 길, 진리의 길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을 찾았던 수행자로부터 들은 말이다.
참으로 백천만겁 난조우의 인연이라고 하던가.
이십대부터 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위한 열망으로 마음관련 단체를 찾아다니기도 했으며 수많은 날들, 고뇌하던 중에 우연히 "생사자유자재"라는 작은 카페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카페의 글을 보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에 몰두할 수 있었단다.
몇 차례의 쪽지와 메일을 통한 공부의 점검을 통해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에 대한 깨우침...
미국과 한국... 만날 수 없기에 오직 가르침의 본질에 충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한다.
그리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궁극의 문턱에 이르러 어떤 힘에 이끌려 이곳에 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신, 그것이 생각이 지어낸 말이기에 신의 뜻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도 없음에 대한 앎.
생각의 미묘한 힘에 이끌려 이곳에 왔음을 아는 앎.
진리의 단순함을 알지만 또한 그것을 아는 나가 존재함을 아는 알미지만 그것은 지혜이다.
수행의 과정에서 순간적이나마 "나 없는 나"를 경험하였고... 일념에 들어있는 동안에는 고통과 불행이라는 생각도 일어나지 않음을 분명히 아는 앎, 지혜.
세상 모든 것이 "나라는 생각"에 의해서 지어진 것임을 아는 앎.
궁극에 이른 자들이 표현하는 태양의 고독을 아는 앎.
자유와 평화라는 말이 없음이 자유임을 아는 앎.
분별없음의 이치를 앎에서의 분별.
그의 지혜. 참다운 앎에 갈채를 보낸다.
나 아닌 나의 친구에게.
나 아닌 나에게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