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Re:생각 - 도일체고액

일념법진원 2010. 4. 29. 08:27

불교의 반야심경 내용 중에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이라는 말,

 

생각의 이치를 꿰뚫어 알고 보니 세상 모든 것들이 텅 빈 허공과 같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그 결과 모든 고통과 괴로움에서 건너갔다는 뜻이며 이에 대해서 해탈이라고 하였다.

해탈과 진리라는 말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된 바 있다.

 

해탈이라는 말은 생각으로 이해하여 아는 앎, 즉 이해에서 탈출하여 아는 참다운 앎(지혜)이며,

진리라는 말 또한 이해를 넘어선 진실된 이해라고 해석하였다.

생각, 생각, 생각, 사량분별로써 아는 모든 앎, 지식은 고통과 괴로움의 원인이며 오직 일념집중에 의해서 드러나는 참다운 앎, 지혜로써

생로병사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금강경인가에 나오는 글귀 중에 범소유상 개시허망이라는 말이 있다.

크거나 작거나 모양있는 모든 것들은 허망한 것이라는 뜻이다.

육체가 나, 라는 앎으로써의 삶의 결과는 100년을 살든, 천년을 살든 허망한 죽음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일념에 의해서 생각이 휴면하는 동안에는 고통도 없으며 괴로움도 없다.

한 생각에 집중되어 있는 동안 만큼은 그 생각 이외의 다른 생각이 개입될 수 없기 때문이며 생각이 일념에 의해서 휴식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꼭 그만큼 참다운 앎, 지혜가 채워지며 자신의 본성인 순수의식에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일념을 깨우칠 무렵이 되면,

욕망에 찌들어 추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됨으로써 진정한 행복과 평화가 무엇인지 스스로 알게 됨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인간의 자성, 순수의식.

언어 이전의 그것에 의해서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공부, 도를 닦는 일, 일념을 성취하기 위한 행위.... 그것에 대해서 진리의 길이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이 자유와 평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이 오직 그것 뿐이기 때문이다.

 

최후에 누구에게 길을 물을 것인가?

죽음을 향해 달려 나가서 무엇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깨달음?

그것을 위해서 일념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에 집착한다면 또 다른 정신질환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듯이... 마음대로 살아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마음대로 죽어질 수도 없는 것이다.

지금 존재하는 자체만으로도 기쁨이 아닌가?

 

진리의 길, 생각의 미묘한 이치에 대한 앎 만으로도 그대는 백천만겁 난조우의 인연있는 자이며 축복받은 자이다. 

서두르지 말라.

서두르지 않아도 죽으러 가는 길이며 그것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욱체, 그것은 질그릇과 같이 항상 깨져서 사라질 수 있는 것이며, 손톱위의 흙 만큼도 내것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치앞도 알 수 없는 인생살이... 언제 사라질 지도 모르는 육체, 나, 나, 나...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이며 실체이다.

지금 이 순간을 허비하지 말라.

근심과 걱정은 망상이라는 뜻이다.

지금 이 순간, 순간, 순간을 기쁨으로 존재하라.

 

일념, 일념, 일념... 그것이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생각.... 모르는 생각. 그것이 신이다.

일념이 깊어지면서 그대는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참다운 앎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그것이 진리의 길에서 얻어지는 기쁨이며 신에 가까이 다가가는 축복의 선물이다.

그 기쁨은 어욱 더 커져갈 것이며 궁극에는 그것이 될 것이다.

그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과 되는 것이 별개의 것이 아니다.

그것과 하나. 진리 자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할 것이니...  

 

 http://cafe.daum.net/husimwon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