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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립문자 그리고 말변사

일념법진원 2010. 9. 7. 20:26

예수와 석가모니의 말, 말, 말들이 에고의 생각(알음알이)에 의해서 우상숭배사상으로 변질되었으나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육체가 나다, 라고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본질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으며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들 어떠하랴.

생각의 미묘한 이치에 대해서 우리말로 충분히 설명하였으나... 이해조차 쉽지 않으니... 

우상이라도 숭배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곳에 소개된 불이일원론을 연설한 인물들 모두의 말이 같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믿는 신만이 옳다며 종국에는 피를 흘리는 전쟁을 할 것임은 불보듯 뻔한 일이 아니던가?

그러니 인간의 어리석음이 우주보다 더 무한하다고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불립문자라는 말은 불경을 통해서 들여온 말이다.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말들이기에 실재가 존재할 때에만 그나마 이치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으나... 그 또한 일념이 깊어져야만 알아들을 수 있으니... 방언이라는 말 까지도 생겨난 것이다.

 

불립문자라는 말은 말 그대로 언어로 표현될 수 없다는 뜻이다.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범위가 있다면 수행을 하는 과정일 뿐이며... 수행을 마침이라는 말로 표현하자면... 일념만년, 즉 오직 일념으로 존재하는 날들이 몇날인지도 모를 때에 "내가 내가 아님"에 대해서 알아차릴때이다.

 

그 이후의 모든 말들은 분별될 수 밖에 없는 언어로는 표현될 수 없기 때문에 불립문자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서 노자는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도는 참다운 도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예수는 나라는 생각, 즉 지식으로는 해석될 수 없는 말들에 대해서 "하나님 말씀"이라고 하였으며 하나님이 어디에 있냐는 말에 대해서... "네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라고 하였다.

 

이곳에 사용되는 말들 중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 대해서 무, 공, 허공, 텅빔... 등의 말이 만들어 졌지만... 그것을 깨우치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본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는 말을 상상해서는 아니된다는 말이다.

 

불립문자와 말변사는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다.

불경을 공부한다는 자들이 어리석어서 불립문자라는 말을 알면서도 아는 바가 없는 것 같다.

종교는 예수와 석가모니를 모독하는 것이지만... 그들은 그런 사실조차 헤아릴 수 없기에 어리석음이지만 그 또한 가공된 것이니 어찌하겠는가?

 

예수와 석가모니를 비롯하여 진리의 말을 전파한 인물들은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나 숭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그들은 분명하게 말하였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소리와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다. 오직 진리에 의존하라" 라고.......

 

하지만 그 길은 분명히 있다.

그것을 진리라는 말로 표현한다면...

인간은 오직 진리의 길에서만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

노자의 말대로 깨어나서 천지만물과 분리되지 않은 자아로써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석가모니의 말로 전해지는 반야심경에는 늙음과 죽음이 없으며 불생불멸이라고 표현하며, 예수의 말로 전해지는 성경에서는 하나님 나라, 성령으로 표현된다.

어느 종교나 마찬가지로 그것. 즉 깨달음에 대해서 천국으로 표현되고 있다.

 

마음. 그것은 기억된 생각이며 인간은 언어에 의해서 세뇌된 것이다.

언어는 상대적이기에 어떤 말도 진실되지 못하며 어떤 낱말도 정의될 수 없다.

오직 일념을 통해서 지혜를 얻을 무렵부터 이곳의 글들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반복해서 읽고 일념을 공부함으로써 자신의 무한한 순수의식에 다가갈 수 있으며 그때 비로소 평화라는 말, 자유라는 말, 행복이라는 말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뿐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만족으로 채워질 수 없는 욕망에 허덕이다가 죽어야만 되는 것이 인생이란 말인가?

욕망의 노예가 되어 서로가 피를 흘리는 전쟁을 통해서 자유와 평화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지금 살아있는 동안 해야할 일이 있다면... 그대의 나. 그것의 행방을 찾는 일이다.

그리하여 바람같이 구름같이 물처럼... 여여하게 존재하면 어떠하겠는가?

고통과 불행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념을 공부하라.

오직 그 길이 영원히 사는 길이다.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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