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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 의미있는 삶, 의미없는 삶

일념법진원 2010. 10. 20. 08:42

어느 고급 수행자의 "의미있는 삶"에 대한 글...

수행이 깊어지고 깊어지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는 글로 보인다.

눈이 밝아지다보니...

인생, 오직 나만을 위해서 투쟁하는 삶을 당연시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분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부질없는 욕망, 만족할 수 없는 욕망에 이끌려서 죽을때까지 투쟁하며 때로는 비굴해아하는 비참한 모습이 보이지만... 모두 버리기에는 못내 안타까운 것인가?

 

아마도 인간류의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았을 때에는 삶의 목적이 도를 구하기 위함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사성어를 비롯하여 옛 사람의 지혜로운 말들은 모두가 도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도를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살던 시절...

길을 알지만 스승을 구할 수 없다보니...

수많은 구도자들이 공부가 깊어질 무렵에는 삶이 허망하여 자살을 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공부의 깊이가 깊어질 무렵이면...

진리의 말. 그 절실한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서 목숨을 버려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의 공부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기 위해서...

달마에게 팔을 잘라 던졌다는 혜가스님의 일화를 통해서 진리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사찰의 벽화에 그려져 있는 그림... )

가도가도 끝이 없을것 같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과 같이.

도를 닦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게 되며... 진정한 기쁨을 맛보게 된다.

 

현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차 생각해볼 겨를이 없는 것 같다.

육체가 나라는 그릇된 앎에 의한 집착에서 비롯된 욕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욕망에 노예가 되어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죽음앞에서는 회한만을 남길 뿐... 수천년을 살아오지만 인생에는 해답이 없는 것이다.

 

유치원에서부터 잘난체하지 말라는 노래를 배우며 자아로 가공되어지지만...

누가누가 잘하나...

누가 더 똑똑한지 끊임없이 경쟁을 유도할 수밖에 없기에 삶의 의미는 왜곡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삶...

그것에는 의미가 없다.

발전, 문명... 무엇을 위한 것인가?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인류...

얼마나 더 발전해야만 평화로운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같다.

모두가 발전을 갈망할 뿐.... 그 결과가 무엇인지는 생각해 볼 수 없는 것인가?

인간류의 관점, 경험에 바탕을 둔 기억, 타인으로부터 끌어모은 지식으로써는 지성체의 멈출 수 없는 욕망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하여 인간류는 태초와 멸망을 반복 순환하는 윤회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것 또한 윤회이다.  

 

삶에 있어서 자유를 위한 진리를 제외한다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 수 있겠는가?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것은 다른 나들과 싸워서 승리해야만 하는 욕망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욕망은 결코 만족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니... 무한한 어리석음이다.   

 

욕망, 탐욕, 성냄, 어리석음.... 무지가 그 원인이다. 

가공된 무지, 무명, 어두움... 

 

일념공부의 깊이가 깊어져서 말변사의 뜻에 대해서 납득할 무렵에 삶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게 되지만... 존재계의 모든 것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환영, 환상, 몽중, 몽상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듯이 삶과 죽음, 고통과 괴로움, 슬픔, 시간과 공간, 늙고 죽음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다. 

 

우주안에 별개의 우주가 있는 것이 아니듯이... 

대한민국 안에서 별개의 대한민국을 찾을 수 없듯이... 

서울 안에 별개의 서울이 있는 것이 아니듯이... 

내 안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언어, 말은 나라는 생각에 의해서 지어졌듯이... 

모든것의 기원... 

언어로 창조된 것의 기원은 "나라는 생각"이다. 

어떤 것... 육체... 그것이 나라는 착각에 의해서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이다.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면 오직 진리의 길을 가는 것 뿐이다. 

오직 그 길에서만 자유와 평화가 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 길에서만 고통과 괴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 길에서만 늙음과 죽음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 길에서만 영원한 자유를 노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 길만이 악에서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 길만이 의미있는 삶이기 때문이다.

오직 그 길만이 참다운 삶이기 때문이다.

오직 그 길만이 새생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진리. 오직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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