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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식과 순수의식(철학과 깨달음)

일념법진원 2010. 12. 25. 10:40

언젠가 철학과 과학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다. 

철학은 경험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으로의 삶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류. 인간의 모든 이상과 사상, 상상등이 경험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생각에 의해서 행위되어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경험은 태어남 이후에 타인으로부터 들어서 아는 지식이며, 지금의 나라는 것은 "경험된 경험된 지식 + 육체"로써 지성체이다. 

 

육체는 본래 순수한 것이지만 경험의 오류(세뇌)에 의해서 육체와 지식이 하나된 것에 대해서 주체의식이라고 하며, 그것들의 동일시를 당연하게 여김에 따라서 개체적 자아는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것이다. 

 

과학은 철학에 바탕을 둔 지성, 지식의 산물이다.

그리고 지식의 최고점에서 찾아진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며, 지식의 결론은 보는자가 있기에 대상이 있다고 안다. 이는 인간이나 천지만물이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는 앎이지만...

그것을 알아서 자유하고 평화로운 것은 아니다.

그것이 왜 아무것도 없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종국에는 신의 뜻으로 돌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지성으로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지성을 버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쓸모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모두 버려졌을 때... 비로소 그것(신, 참 자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고 하는 것. 나라고 아는 것.

사람들이 육체를 나라고 아는 것은 타인으로부터 얻어진 지식과 몸(피와 살)이 섞여서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하나(나)라고 아는 것이 착각이며 경험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돌이킬 수 없다고 알기에 인생의 결론은 생로병사의 고통이며 허무한 나그네일 뿐, 해답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해답을 찾았던 인물들의 말이 불이 일원론이라는 말로 전해진 것이며 그들이 인류의 영원한 스승들이지만 그들의 말은 생각의 영역을 넘어서 있기에 왜곡될 수밖에 없다. 

교리나 이상, 사상 등으로....... 

 

주체의식이란 육체가 나다라는 앎이며 내가 사람이다, 내가 여자다, 내가 남자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나이를 먹었다, 나는....... 나는, 내가... 라고 말하는 모든 생각에 대해서 주체의식이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것에 대해서 "나라는 생각의 유희"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사람들은 내가 생각한다, 라고 안다. 

내 마음이며 내가 생각한다라고 알지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할 수 없다. 내 마음을 내가 모르면서도 내마음이라고 주장해야만 하며, 내 마음을 모르지만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방황하지만 정작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다. 

내가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는데... 

내가 나를 알지만 내가 누구인지도 알지만 나를 내맘대로 할 수 없는데... 어찌 내 맘에 드는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는가? 

 

 

생각의 유희... 

인간은 결코 내 생각이지만 그 생각을 내맘대로, 내 의지대로, 내 뜻대로 행위하게 할 수 없다.  

항상 내생각에는... 이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내 생각이 아니다. 

내 생각이기에 내 지대로 생각할 수 있다는 착각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 조차도 착각이다. 이것에 대해서 원리전도몽상이라는 말로 설명도기도 하였을 것이다. 

 

내가 내 생각을 내 뜻대로 행위하게 할 수 있는지, 또는 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 지금 실험해 볼 수 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 라고 생각해보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라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이 개입될 수 없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다면... 

내가 잠시후에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자. 

내가 잠시후에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잠시 후에 무슨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에 당신이, 

나는 한시간 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야지" 라고 스스로에게 약속을 해보자. 

그렇게 결정하고 나서 한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 10분 후에 "그사람"의 이름을 생각해야지, 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해봐도 좋다. 

그렇다면 10분 후에 그사람의 이름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인지 시험해 볼 수 있다. 

10분 후에... 그사람의 이름을 생각했다고 하자. 

그사람의 이름을 생각했다면... 그사람의 이름을 생각하기 전 10분 동안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기억할 수 있는가? 

 

분명히 기억할 수 없다. 

그대의 생각이지만 그대는 그대의 생각의 흐름에 대해서 감지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대의 생각. 그것은 어떤 것에 의해서 일어나고 소멸되는 것이겠는가? 

 

생각. 

그것은 실체없는 어떤 것에 의해서 생멸을 반복순환하고 있었던 것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생각의 윤회라고 설명했던 인물이 "석가모니"이다. 사실은 불이일원론을 연설했던 인물 모두가 그러한 "생각의 속성과 이치"를 깨우친 연후에 그것에 바탕을 둔 연설을 했던 것이다. 

 

생각의 유희, 윤회이다. 

그러하기에 인간은 생각에 이끌려다니는 것이며, "나라는 생각" 그것은 어떤 것을 나라고 아는 그릇된 앎에 바탕을 둔 것이기에 육체에 대한 집착과 욕망에 의해서 윤회하는 것이며, 나의 생각이지만 어떤 생각도 나의 의지대로 되어지는 생각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오직 한가지의 생각만은 자신의 열정에 의해서 행위하게 할 수 있으니... 그것이 "일념"이며 영원한 자유와 평화로 가는 길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감각기관에 이끌려서 스스로 윤회하는 생각(마음)은 세뇌에 의해서 이상이나 사상, 또는 환상의 세계를 창조하기 때문에 영혼, 채널링, 사후의 세계, 천국, 지옥. 신, 하나님, 선, 악, 악마, 천사... 등의 무수한 말들에 이끌리는 것이며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경험자에게는 실재하는 것 같지만 모든 것들이 환상일 뿐이다. 

 

생각.

생각의 윤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윤회하는 그것에 의해서 마음이 창조된 것이며 마음에 의해서 세상이 창조된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왜,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이 인생의 해답을 찾지 못했겠는가?

 

생각의 유희가 그러하듯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란 있는 것이 아니며 주체의식 또한 그릇된 앎, 경험의 오류에서 비롯된 착각, 환상의 산물이다. 

 

이해한다면 오해하는 것이다. 

오직 일념에 의해서 조금씩 이해가 깊어질 것이며 일념이 깊어지면서 비로소 참다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인간이 유일하게 자유의지로 할 수 있는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일념이다. 

일념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된 글들을 통해서 충분히 납득해야만 하며....... 

 

내가 내 생각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일념을 공부하는 것이며,일념을 유지하는 시간(유상삼매)이 길어지면 길어지는 만큼 진리라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일념의 무념처에서 "내가 내가 아님을 알아차림"...

그것에 대해서 깨달음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진리의 길이라고 하였으며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보는 것이요, 성령이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석가는 불성이며 자성이며 참 나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노자와 장자는 천지만물과 분리되지 않은 자아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소크라테스는 검증된 삶이며, 신을 믿으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이 있는 것이 아니며 무한한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이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순수의식이며 우주의식이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없는 것의 완전함"이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절대자, 창조자, 유일신,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그것이 모든 것의 기원이며 언어의 기원이다. 

그 모든 이름들에 대해서 "진리"라고 한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것. 

그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상상해서는 아니되며 상상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이름이 "진리"이다. 

그대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 

그것들 모두는 언어, 말, 말, 말에 대해서 상상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 말, 말... 언어 없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소리와 형상으로써는 여래를 볼 수 없다고 했던 것이다. 석가모니는... 

 

일념에 의해서 드러나는 참 나... 

그것이 모든 것의 기원이다.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  

 

http://cafe.daum.net/husimwon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