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 깨달음

한 시절 침묵은 금이다, 라는 말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라는 말이 있었다.

道를 공부하는 사람이면 이런 말들이 도에서 유래된 말임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

 

도를 닦는이는 침묵의 소리, 위대한 침묵 등의 침묵이라는 말에 대해서 분명히 이해해야만 한다. 

 

침묵이라는 말의 본래의 뜻은 일념(화두, 주력)에 집중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지식을 넘어선 이해, 즉 지혜를 뜻하는 말이며, 지혜라는 말은 명색의 이치를 깨우침과도 다르지 않은 말이다.

물론 명색이라는 말 또한 그 깊이가 한 없이 깊고 깊어서 무상심심미묘법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말이 사람이 만든 말이라는 사실을 깨우침에 따라서 하나님이라는 것이, 귀신이나 영혼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에 바탕을 둔 말로 만들어진 소리들일 뿐, 실체 없는 허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림으로써 두려움(미혹)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이 일념의 깨우침에서 드러나는 앎은 지식을 초월한 지혜이다. 

 

일념을 깨우침에 따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아지는 앎..... 그러한 앎은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앎이기에 (깨달음과 같이)보편타당한 앎이지만  이치를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은 설명을 듣더라고 이해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 우이독경이라는 말이 생겨났듯이...

 

종교, 또는 유사 단체들에 의해 세뇌되거나 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는 오직 자신들의 지식, 알음알이이거나, 또는 신, 하나님, 부처님, 사부님, 상제님, 등의 말만이 진리임에 대해서 당연시 하여 주장하게 되며 그러한 그릇된 앎에 대해서 미혹, 또는 악에서 구원... 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침묵, 침묵의 소리......

일념집중의 힘에 의해서 알아지는 앎, 지혜, 그것은 지식에 바탕을 두고 생사윤회하던 망념이 사라진 자리에 채워지는 참된 앎(통찰의 지혜)을 뜻하는 말이다.

 

인류, 인간이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근원을 알지 못하기에 창조론이나 자신의 근원에 대해서 조차 알지 못하기에 창조론, 진화론 등의  말들을 만들었을 뿐...... 자신의 내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지만... 무엇을 모르는 지 조차도 알 수 없으니.......

무지이지만 무지가 아니니... 그 또한 가공된 것이라고 표현할 밖에...

 

진리, 해탈, 구원 등의 말과 일념, 삼매라는 말은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다.

유상삼매라는 말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일념이 유지됨을 뜻하는 말이다.

위빠사나, 호흡관찰, 주력 등, 인위적인 노력에 의해서 정신을 집중하는 힘이 충분히 길려졌을때에 비로소 어떤 한 구절의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한 구절에 대한 집중이 이루어지는 상태에 대해서 유상삼매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도를 공부하는 자는 정신을 집중하기 위한 준비과정 이후에야 비로소 화두로 진입할 수 있으며 화두는 오직 "나는 누구인가"라는 구절로 귀결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이미 충분히 설명되었기에 생략하고.......

 

침묵의 힘, 침묵의 언어, 침묵의 소리, 침묵의 위대함.......

일념에 의해서 얻어지는 지혜를 뜻하는 말이며 일념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게되는 앎에 대한 통찰의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이곳의 수많은 글들......

진리를 갈망하여 고뇌했던 사람들만이 이해가 가능하면서도 지식으로써는 해석될 수 없기에 이런 인연에 대해서 백천만겁 난조우라는 말로 표현될 수밖에 없으나... 일념을 깨우친 인물들에게는 더없이 큰 평화로운 길일 것이며 일념이 깊어지면 깊어지는 만큼 더욱 더 큰 기쁨과 평화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진리의 길에서 얻어지는 앎, 지혜.... 그것은 언어를 통해서 설명될 수 없으며, 이해될 수도 없다.

진리는 오직 일념의 집중에 의해서만 증득될 수 있는 까닭에 지혜의 깊이를 헤아릴 수도 없는 것이다. 

일념의 깨우침에 따른 지혜, 즉 진리의 입문초기에서의 앎으로 본다면 지식은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의 앎과도 다르지 않기에 지식으로써는 도의 지혜에 대해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일념이 깊어진 만큼 더 깊은 지혜의 문이 열리게 되므로 삶에서 경험될 수 없었던 기쁨과 평화로움에 다가가게 되는 것이며 궁극에 이르러서는 천지만물과 분리되지 않은 자아로써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천국이며 부처이며 불생불멸의 신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선남자여,

선여자여,

그대의 나, 그것이 모든 것의 기원이다.

망념이 지옥이며 일념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오직 일념이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일념, 일념, 일념이 진리의 길이다.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  

 

 http://cafe.daum.net/husimwon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