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도는 이것이다 또는 저것이다 라는 말로 표상할 수 없는 것이다/노자의 도
미묘법에 대한 본질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려 합니다.
불경에는 묘법, 즉 생각의 미묘법이라는 제목으로 설명되었으나 그 글을 보고 뜻을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우선 종교에서 흔히 사용되는 "깨어나라, 꿈에서 깨어나라" 라는 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과학은 꿈에 대해서 밝힐 수 없으나 꿈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면 생각의 미묘함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가능할 것이기에 꿈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생각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반복 순환하며 끊임없이 윤회를 합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기억할 수 없으며, 잠시 후에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생각은 이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듣고 보았던 모든것들, 그와 유사한 상상들을 배회하며 끊임없이 방황하고 있었으며 이는 계속 됩니다.
하지만 그 방황하는 생각은 시작도 확인할 수 없으며 끝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불과 1분 전에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에 대해서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이후, 하룻동안 한시도 쉬지않고 생각을 하고 살았지만 오늘하루 내가 무슨생각을 했었는지에 대해 기억할 수 있는 생각은 불과 1분 안에 모두 기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했던 생각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무슨 생각을 하였습니까? 하루종일...... 15시간동안의 생각의 결론은 무엇이었습니까?
생각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오직 깊은 잠을 통해서 입니다.
어제 하룻동안에 일어나고 죽고를 반복했던 생각들에 대해서 기억할 수 있는 생각은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 수억겁이라고 표현되는 기억할 수 없는 생각들 중에서,
잠들기 전에 일어났던 일부의 생각들이 잠에서 깨어남, 즉 생각이 행위를 시작하면서 기억으로 남는 환상들이 꿈입니다.
불과 한시간 전에나, 또는 1분 전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듯이 생각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면 생각의 이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은 내 생각이면서도 내 뜻대로 행위되지 않으며, 기억할 수 없는 생각이라면 불필요한 생각이며, 불필요한 생각이기에 망념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간은 이 망념에 의해 에너지의 70퍼센트를 소모한다는 것입니다.
벌거벗은 진리는 이 생각의 미묘한 이치를 알아차림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삼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육체에 얽매여 있는 동안의 최고의 정신집중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말입니다.
인간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망념을 정신집중으로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정신 집중의 결과는 인간의 본성인 경험이전의 순수의식과 합일되는 경지에 이르게 합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기도나 참선, 그리고 수련원이나 기타 단체들의 수행의 목적이 정신의 집중을 위한 것입니다.
삼매의 경지인 경험이전의 순수의식에는 이원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이다 라는 표현들, 하나가 모든 것이다 라는 표현들,......
내가 우주이다.
우주가 나이다.
오직 나만이 존재한다, 오직 예수, 천상천하 유아독존, 유일자, 하나님,......
꿈에서 깨어나라 라는 말은,
하루종일 기도하라, 기도하는 자가 신이다라는 말은 영문성경 시편 46장 10절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일념으로 집중을 하라는 말이지요.
하루종일 나도 모르게 일어나고 죽고를 반복 순환하는 망념에서 깨어나라 라는 뜻입니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종교인이었기에 신의 내재를 말하면서도,
영혼과 합일되는 신은 '참 나' 라고 말합니다.
경험이전의 순수의식으로 회귀함에 대해 신, 또는 진정한 나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끊어진 자리, 삼매,... 벌거벗은 진리입니다.
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