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배우는 자는,
자신의 나를 버림이 기본이다.
자신의 나는 경험으로 무장된 그릇된 나임을 일깨움이 우선되어야만 한다.
순수의식, 또는 무위자연으로 표현될 수 있는 어린아이는 나라는 생각이 없다.
무지하다.
무지하다는 생각도 없다.
나가 없기에 너도 없으며, 현상계도, 우주도 없지만, 없다는 생각도 없음이다.
도의 경지는 삼매의 설명과도 같으며,
순수의식의 설명과 같이 경험과 분리된 의식이다.
경험된 모든 생각의 모임이 마음이며, 개체적 자아의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고정관념이다.
도의 경지에서는 경험된 모든 생각(마음)이 죽음이며,
경험되었던 모든 낱말들과 지식이 허구임을 깨닫는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서는 너무도 싱겁기에 웃어버리게 된다.
인생이라는 것이, 우주라는 것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무릇 도를 배우는 자는 자신의 앎이 허구임을 알아차림이 우선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못하는 자들은 도를 배울 수 없다.
석가모니의 말 중에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장이면 여래를 볼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아상은, 나라는 생각이며,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저런 사람이다. 나는 전문가이다, 라는 상을 버리라는 말이다.
인상은, 내가 사람이다 라는 상까지도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중생상은, 내가 중생이다 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말이다.
수자상은, 내가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도 버려야 됨을 말하는 것이다.
수행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상을 버리는 일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상으로써는 도를 배울 수가 없다는 말이다.
어느 대상이나, 어떤 사람에게도 공손해야 함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도를 배우는 자는 노인이든, 젊은이든, 거지든,,,,,,,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예의를 갖추어야 될 것이다.
자신의 나 이외의 모든 대상이 스승이기 때문이다.
http://cafe.daum.net/husimwon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