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본래 있는 것은 아니다.
습관, 업, 습, 업식 등으로 표현되는 경험된 기억이 마음이다.
마음은 생각에 불과한 것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이유는,
찰나지간으로 스스로 생멸을 반복순환하는 생각의 흐름이 빠른 까닭이다.
불과 5초 뒤에 무슨 생각을 할지도 예측할 수 없음은,
감각기관의 느낌 이전에 찰나지간으로 생멸하는 생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은 생각의 흐름을 제어할 수 없음에서 기인된다.
마음의 근원은 아상, 즉 나라는 생각이다.
아상, 인상,
나라는 생각, 사람이라는 생각......
고통, 괴로움, 삶과 죽음......
모두가 생각의 작용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의 시작은 미미하여 짐작하기조차 어려우나,
이 공부는 깊어지면서 공부의 양이 줄어든다.
시작은 인생과 같이 어리둥절 하고 깜깜하지만,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면,
평화로움이 다가온다.
항상,
인생이 무엇인지 모르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화두하나 지니는 삶.
괴롣다는 생각이 일어났을 때에,
"괴로운 마음이 어디에 있나"라고 끈질기게 찾아보는 습관......
실체없는 마음은 찾다보면 사라져 버린다.
오직 "내 마음이 어디있나"라는 생각만이 남아있음을 알아차림은,
작은 깨달음이다.
모두를 신뢰하는 마음,
항상 여유를 잃지 않는 마음은
자신의 본성을 가슴으로 이해하는 앎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
타인으로부터 조각된 나의 마음,
이제 스스로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항상,
나는 그것이다. 임을 잃어버리지 않음,
나의 본성이,
우주의 창조자임을 잃어버리지 않음,
그리고,
나의 창조물들에 대한 따듯한 마음.
모든 피조물들이,
나의 창조물이므로......
그들의,
천지만물의 행위들을,
분별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마음.
"참 나"의 나라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