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절대자... 참으로 미묘한 말이다.
아무리 자세히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글을 반복해서 읽고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들 한다.
인간으로써 할 수 있는 최상승의 도, 길이지만 이해조차 불가능하다보니 참으로 백천만겁 난조우의 인연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인듯 하다.
그런데 신비스러운 것은...
일념에 몰입했던 인물들에게는 그만큼 더 분명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를 통한 어떤 신, 절대자라는 말에 한번 세뇌당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우이독경이다.
인간에 세뇌당하는 이유는 마음이라는 것에는 분명한 뿌리(근원)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 및 유사단체들의 수장들... 그리고 스스로 부처라며 글을 쓰는 승려들... 오쇼 라즈니쉬까지도 아상을 버리지 못하여 어리석음을 드러내다보니 그 길은 더욱더 가려질 수밖에 없다.
그것에 대해서 본성, 자성, 참 나등의 수많은 명칭, 이름들이 지어졌지만... 그 어떤 말에도 현혹되어서는 아니된다. 자아의 본질이라는 말로 설명된다고 하더라도 굳이 옳은 표현일 수는 없다.
고타마 붓다의 말... 소리와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다는 말과 같이...
어떤 말에도 집착해서는 아니되는 것이며 어떠한 형상을 숭배해서도 아니된다.
오직 "나".... 그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물어들어가야만 한다는 뜻이다.
어떤 구절이든지 일념을 유지할 수 있으면 되기도 하겠지만...
십년공부 나무아비타불이라는 말과 같이 궁극에 이를 수 없다.
삼매에 대한 사전의 설명에서 "인간이 최상의 정신집중을 통하여 절대자와의 합일"이라고 표현된다.
물론 죵교에 의해서 만들어진 말이기 때문에 절대자라는 말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인간이 절대자와 둘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세상은 오직 인간의 관념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의 관념, 경험된 사고방식의 앎이 없다면 우주는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에는 그 근본원인이 없듯이 우리의 삶 또한 한낱 꿈에 불과한 것이다.
왜, 고통 불행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상 인류 모두가 불행하며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고 평화롭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대가 지금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몸이 아프면서도 몇일을 편안하게 쉴 수 없는 사람들...
단 하루도 고요한 기쁨으로 휴식할 수 없는 마음들...
그 마음이 누구의 마음이란 말인가?
근심하고 걱정한다고 하여 해결될 일은 없다.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 질 것이며 일어나지 않을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자유의지가 있다면 걱정해야 되겠지만...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내일 이 시간에 살아있으리라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자유의지를 논할 가치가 있단 말인가?
성공해서 행복한 사람도 없으며...
돈이 많아서 행복한 사람도 없다.
실패한 사람이 불행하단 말인가?
돈이 없는 사람이 불행하단 말인가?
상대적인 언어는 모두가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다.
일념에 몰입하다보면... 스스로 자신의 내면인 순수의식에 다가서게 되면서 지혜라고 표현되는 참다운 앎이 드러남에 따라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느끼게 된다. 또한 욕망이 없다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마음이 모두 욕망이었음을 깨우치게 된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든 끊임없이 만족하여 평화로울 수 없다.
오직 도를 깨우치는 과정에서 진정한 기쁨과 평화가 찾아든다.
그렇기에 무상의 길이며 진리의 길이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소망한다면 도를 닦아라.
도를 닦는 일... 그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정하여라.
서두르지 않고 유유히 걷는 자에게 지루한 길이란 없다.
그대의 본질...
그것이 모든 것의 기원이다.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