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눈이 밝아졌기에 비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게지.
눈이 있으되 바로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되 바로 듣지 못하기에 우이독경이라는 말이 생겨났듯이...
우상에 세뇌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소귀에 경을 읽는 격이라네.
예수를 믿고 숭배하거나,
석가모니를 숭배하는 사람들... 모두가 세뇌된 탓에 자신들의 우상이 옳다며 항상 물밑전쟁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라는 것에 뿌리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실감할 수 있질 않은가?
그리 길들여졌기애 스스로 고통을 자처하는 것이라네.
백천만겁 난조우라는 말이 있듯이...
생각의 미묘한 이치를 이해함 만으로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길을 앎 만으로도 백천만겁 난조우의 인연이 있는것이라네.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내 몸이라고 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듯이...
내 마음 또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내 생각이면서도 내 의지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만을 알더라도...
그 길...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것이 아니겠는가?
서두르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내내 일념을 공부해 나가시게나.
내 몸... 그것은 신의 도구라는 생각.
내가 행위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뜻에 의해서 신의 도구가 행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이라네.
행위자는 신의 도구일 뿐, 내가 아니다.
그럼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자신의 나를 찾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지독한 세뇌에서 풀려날 수 있다네.
깊이 잠들어 있는 동안에 대해서는 기억할 것도, 상상할 것도...
아무것도 없었듯이...
본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지만...
잠에서 깨어나면서부터 나라는 것이 있다고 알기에 대상이 존재하는 것이라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바탕을 둔 것이기 때문에,
바쁘게 사는 것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어리석음이라는 사실조차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지.
남 탓을 해서 무엇하겠는가?
모두가 남의 탓으로 돌리려 하지만...
그 남들이라는 사람들을 자세히 바라보면 그들이 바로 나 자신이라네.
내 마음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갰는가?
백천만명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어갔지만...
그들 모두에게는 죽을때까지 단 한사람도 완전하게 믿을 사람이 없었다네.
그렇기에 우상을 만들어서 숭배하든지...
개를 좋아하던지...
사람들보다 애완용 동물들을 더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네.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서두르지 마시게나.
불경의 반야심경이나, 예수의 말에 따르면...
늙고 죽음이 없는 길이며...
사람이 거듭나서 하늘나라를 보는 것이라고 까지 하는 심심묘묘한 법이라네.
그러니 그 길을 앎만으로도 참으로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그 길, 진리의 길만이 참으로 사는 길이라네.
부디... 그 길을 가시게나.
그리고...
인연있는 이들에게 그 길을 알리시게나.
그것이 자비이며 공덕이라네.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