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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과 중도. 순수의식의 관계

일념법진원 2010. 11. 4. 10:23

여기서 말하는 본성의 의미는 흔히 알고 있는 타고난 성품을 뜻하는 말이다. 

타고난 성품이라는 말을 옛말로 인용한다면 "세살버릇 여든간다", 라는 말이거나 또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라는 말들... 그리고 소위 "타고난 성품", "천성"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버릇을 뜻하는 말이다. 

천성이 착하다, 또는 천성이 악하다, 라는 말 등...... 

 

버릇이라는 말은 왠지 기분이 좋지 않은 말로 여겨지지만.... 습관과 다르지 않은 말이며, 또 다른 말로는 업, 업장, 전생의 업, 카르마... 등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그리고... 업은 진리가 왜곡되어 전파된 종교들에 의해서 악업, 선업, 원죄, 악, 악마... 등의 수많은 다른 이름들로 변화(진화)되면서 인간은 스스로 구속의 틀을 만든 것이며 끊임없이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버릇, 습관, 업, 선과 악, 좋은과 나쁨.. 등의 모든 분별된 언어는 같은 뜻의 다른 표현들이다. 

인간은 업, 카르마 라는 말로 전해지는 기억된 생각, 즉 자신만의 관념에 의해서 행위하며 그 결과에 따라서 행복, 불행, 슬픔, 기쁨 등.... 마음의 갈등을 겪는 것이며 그것에 의해서 괴로움, 고통을 겪는 것이다.

 

인간이 안다고 하는 모든 앎, 모른다고 생각하는 앎... 모두 기억되 생각이다. 

그리고 기억된 생각. 그것에 대해서 업, 카르마, 전생의 업, 수억겁의 전생... 등으로 표현된 것이다.

(감각기관의 작용에 따라서 찰나지간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순환하는 생각... 그것에 대해서 윤회라고 하였다. )

 

고통과 괴로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모두가 그릇된 앎에서 비롯된 망상이며 환상이다.

그릇된 앎이란 경험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으로써의 처음 인식하게 된 "나라는 생각"이라고 하였으며 나라는 생각은 "육체가 나다, 라는 생각"이라고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경험의 오류라는 말로 설명되었으며...

"그것"이라는 말과 "나라는 생각"이라는 말은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지만... 생각의 이치와 속성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다면 우이독경일 뿐이다.

오직 일념의 깨우침에 의해서 비로소 조금, 아주 조금 이해를 넘어선 지혜의 앎이 드러나는 것이며 그때부터 터져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게된다.

 

"참으로 내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아하, 이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라는 알아차림, 지혜가 드러나지만... 설명할 수도 없으며 설명을 하더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다 알지만 아무것도 올바로 알지 못함에 대한 깨우침에 의해서 참다운 삶의 길이 열리는 것이며 기쁨으로 존재할 수 있는 길이 보이게 된다.

 

본성이라는 말의 본래의미는 순수의식, 우주의식으로 표현되는 "그것" 즉 이름 지을 수 없는 것에 대한 표현이다.   

다만 경험된 사고방식으로써는 버릇이나 습관, 업 등으로 표현되는 천성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어떤 것에 의해서 이미 형성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불교 인식론에서는 6, 7, 8식 등으로 구분하려 하는 것이며 수많은 말들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험에 바탕을 둔 기억된 생각에 의해서 마음이라는 고정관념, 관념이 만들어진 것이니... 오직 일념명상을 통해서 "나라는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의 상태에 이르름에서 비로소 모든 의구심.... 업, 카르마, 삶과 죽음, 고통과 괴로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일념의 정점"에서 "나라는 생각"이 일어났던 곳에 대해서 "그것"으로 표현된 것이며... "그것"에 대해서 "나라는 생각의 뿌리"라고 설명하였다.

"그것"에 대해서 그리스도교의 성경에는 천둥과 번개 등의 무서운 것, 그리고 온화한 것 등... 현란한 말들로 포장되어 설명되었으며... 예수는 그것에 대해서 하나님, 유일신, 창조자, 태어닌지 7일되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의식 등으로 설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것"에 대한 석가모니로부터 전해져오는 말에서는 부처, 불성, 자성, 신선, 신... 등으로 전해지는 듯 하며 노자와 장자는 "도"라는 말로 표현하였으며 "중도"라는 말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도, 중용이라는 말... 

생각의 이치를 깨우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가장 온화한 말인 것 같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세상 어느것에도 집착하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하여 청렴결백이라는 말이 중도라는 뜻은 아니다. 

옛 선비들이 권력놀이를 즐기다가... 또는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던 옛 사람이 도시에 나가서 여러 부류의 삶을 경험하다가... 그 어떤 곳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화로움을 얻을 수 없음을 깨우친 연후에 부귀와 명예를 쫒던 욕망에 찌든 자신(아상)을 버리고 낙향하여 교요한 삶을 즐기는 것이 중도일 것이다. 

 

내 마음을 내가 모르니...

내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내 마음, 내 습관, 내 버릇에 대해서 업이라고 한 것이며... 업장소멸을 위해서는 오직 일념공부를 하라는 가르침이 불이일원론의 요점이다.

 

늙음과 죽음, 천국과 지옥, 악마, 악, 귀신, 영혼... 모두가 기억된 생각에 의해서 알고 있는 그릇된 앎에서 비롯된 괴로움, 고통의 원인이다.

 

두려움, 초조, 긴장, 불안감... 그것들의 원인이 무엇이겠는가?

실체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것은 기억된 생각, 실체가 없으며 실재하지 않는 앎이 그 원인이다.

 

순수의식과 우주의식은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다.

고타마붓다가 깨우침의 순간에서 했던 말이 "별은 별이 아니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어떤 것과 이름(명칭)과의 동일시에 대한 습관, 버릇, 업에 의해서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이다.

 

세월이 가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은 그대의 마음이다.

그리고 마음. 그것은 생각... 윤회의 부산물들이다.

 

무엇이 두려운가?

무엇을 구하려는가?

그대의 순수의식, 우주의식, 천지만물과 분리되지 않는 자아....

"그것"이 모든 것의 기원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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