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진리라고 하는가?
왜 그것이라는 말로 진리를 말하는 것이며,
왜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진리, 그리고 그와 유사한 말들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할 가치도 없으며 먹고 살만하니 할일없는 사람들의 쓸데없는 짓거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찾기 위해서 목숨을 걸기도 하는것 같다.
도. 순수의식. 신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 동물, 식물, 벌래 등의 생명이 있거나 없거나 하는 것들 모두는 다르지만 다른 것이 아니다. 우주라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들이 우주일 뿐이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면 집안에 사람이 있건, 가축이 있건 그것은 집이며, 산중에 나무가 있거나 동물들이 산다고 하더라도 산일뿐인것과 같이 지구에 어떤 것들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지구지만... 그것들 모두는 우주에 속해 있으며 우주이다.
진리. 자유. 우주. 자연...
모두 같은 뜻의 다른 표현들이다.
오직 인간. 자아만이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한 분별심에 의해서 희로애락을 느끼지만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이기에 인생에는 해답이 없다.
이곳 글들 중, 어딘가에 설명되었겠지만...
개나 고양이, 쥐 등의 동물이나 식물들에게는 나와 너, 우주라는 관념이 없다. 오직 인간만이 고정관념에 의해서 나와 너, 그리고 다른 것들이라는 분별에 의해서 두려움, 고통, 불행을 느끼는 것이다.
그대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들에는 실체가 없으며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 기억된 생각. 경험에 의해서 알고있는 낱말들...
기억세포에 저장되어서 시시때때로, 찰라지간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생각, 생각, 생각에 의해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며 근심과 걱정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다. 라는 말에 대해서는...
진리라는 말의 뜻을 선이해함으로써 납득할 수도 있다.
삶이 힘겹고 죽음은 더욱더 큰 고통이다.
어떤 승려는 죽음앞에서 "나는 지옥에 갈 것이다" 라는 말을 남김으로써 세간에 비웃음을 받기도 하였으며 어떤 성직자는 죽음 전에 자신의 추한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애쓰기도 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리라는 말은 언어의 실체를 아는 앎이며 이에 대해서 지혜라는 말로 설명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라는 말은 지식의 많고 적음이나 또는 지능이 뛰어나서 말재간을 부리거나 또는 재치있는 행위로써 어떤 논쟁이나 어떤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일컷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언어로 존재하는 모든 것의 실체를 꿰뚫어 아는 참다운 앎이며 밝음, 광명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밝은 앎, 참다운 앎이다.
감각기관을 통해서 느끼는 모든 앎과 감각기관으로 느낄 수 없으나 말로 지어진 모든 것들... 그것들의 근원, 모든 의심의 근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아무것도 없는 것도 없는 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 하더라도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는 말은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무엇일까? 라고 되뇌어보더라도... 나라는 주체가 있기에 끝없는 의문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는 것.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 그것에 대해서 진리. 자유. 도. 유일자. 신 등의 명칭으로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모든 언어는 "나"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나"라는 주체가 없을때에 비로소 대상이 사라진다.
"나"라는 주체. 나는 누구이며 나는 무엇인가?
"나"라는 것에 대해서 숙고해본다면... 나라는 것은 경험된 기억이며 기억세포에 저장된 생각이다.
기억된 생각으로써의 앎은 어떤 것(육체)에 대해서 나라고 아는 그릇된 앎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경험의 오류에 의해서 "육체가 나"라고 아는 앎 이후의 모든 앎. 지식은 시작만 있을 뿐 그 끝이 있을 수 없다.
지식은 어떤 낱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정의할 수 없으며 그 이유는 모든 언어, 지식, 앎은 "본래 있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없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나를 시작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일 수밖에 없으며 분별일 수밖에 없다.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모든 언어는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다.
진리. 자유... 그것은 나라는 주체가 사라짐으로써 객체가 없음을 일컷는 말이다.
나라는 주체는 경험의 오류에서 나타난 것이기에 찾다보면 사라지게된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하다보면 나는 과거의 기억들이지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 하나만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다보면... 나는 누구인가? 라는 생각, 생각, 생각만이 남는다. 그리하여 나라는 생각의 근원. 의심의 근원에서는 나와 우주가 본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며 이때 비로소 천지만물과 분리되지 않은 "참 나"로 거듭나는 것이며 그것에 대해서 "진리"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실재하지 않는 것...
육체. 그것을 나라고 아는 한... 인간에게 자유란 없다.
어떻게 살든지 삶의 결과는 죽음이다.
결국 인간은 죽기 위해서 고통을 겪는 것이란 말인가?
아니다. 그 길을 찾아나서면 될 것이 아니겠는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무엇을 해야한단 말인가?
인간이 우주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나. 이외의 모든 대상들... 그것은 둘이 아니다.
그대의 참나, 그것이 우주의 기원이다.
그것이 우주이며 그것이 진리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해야할 일이 있다면 도를 구하는 것이다.
진리의 길. 무상의 길. 유일무이한 길...
나의 말을 듣고 옳거든 그 길을가라.
진리. 그것이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