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소 발자국에 가득히 빗물 고이나
머지않아 그 물은 말라 버리네
마음이여 제아무리 굳세다 해도
사념(思念)으로 차 있는 한
그것은 불완전 하네
이 불완전함은
때가 되면 말라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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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생각은 사념으로 가득 차 있다.
사념으로 가득찬 마음은 '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는 말과 같이 끊임없이 흔들리며, 주관이 있는 것 같지만, 주관 조차도 뚜렷이 없기 때문에 이곳, 저곳... 이끌려 다닐 뿐, 고요한 평화로움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살아있는 동안 내내, 근심과 걱정, 초조와 불안, 긴장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은 올바른 앎이 겨자씨 만큼도 없기 때문이다.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결국 모두 버려져야 할 것들, 어찌 그런 집착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11) 짠 바닷물이 구름으로 증발하여
비가 되어 땅에 스며 맑은 샘물 되듯이
남을 위해 일하려는 그대의 마음이여
감각의 독소(毒素)는 변하여
감로수(甘露水)가 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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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자기를 주장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남을 위해서 일하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온전하게 이해 할 수 있을때, 그때 비로소 남들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으며, 서로가 그러할 때 평화로운 삶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대의 자기 주장이 독소이며, 올바른 앎이 감로수라는 뜻이다.
(12)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만족한 것이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자체가 이미 축복임에 틀림없네
저 구름 속에서
두려운 우레 소리가 들려오네
그러나 그 소리 뒤에 비가 내리고
만물은 이로 하여 무르익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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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도는 참다운 도가 아니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그대의 본성을 뜻하는 말이며, 그것이 모든 것임과 동시에 모든 것의 기원이라는 뜻이다.
마음과 현상계를 초월한 '나'를 이르는 말이며.
본래 부동하여 변함이 없다는 뜻의 '부처'를 이르는 말이다.
(13) 시작(과거)이요 중간(현재)이요 끝(미래)이라고 말하나
시작과 중간과 끝은 그 어느 곳에도 실재하지 않네
이는 오직 그대 마음의 착각에서 비롯되었나니
마음은 하나도 아닌데 두 개로 갈라져서
부정(空)과 긍정(慈悲)을 역력히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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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상대성에 대한 비유이다.
시간과 공간이 본래 없다는 말에 대한 비유이다.
마음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닌데, 두개로 갈라져서 선과 악을 분별한다는 뜻이며, 나와 너를 분별한다는 뜻이다. 그런 분별심에서 벗어나야만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뜻이며, 삶과 죽음 또한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14) 벌은 알고 있네 저 꽃 속에
깊이 숨겨진 꿀을 알고 있네
삼사라와 니르바아나는 둘이 아닌데
어리석은 자여,
이 이치를 어떻게 하면 알겠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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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독경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어떤 방법으로 설명하더라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명색이 '부처'들의 말이다.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며,
고통과 즐거움이 둘이 아니며,
선함과 악함이 둘이 아니라는 비유이다.
어찌하면 알겠는가?
이젠 그 길이 있으며, 방법, 법, 길이 있다.
일념법, 일념명상법이 진리라고 하는 까닭이다.
그대 마음의 비밀을 이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일념법이기 때문이다.
그대에게 평화 있기를
일념명상의 집 '도가'에서 ---> http://blog.daum.net/powwr116/?t__nil_login=my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