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이름과 형태(名色)에 대해서
‘내 것’이라는
이 소유의 개념이 없는 사람,
가진 것이 없어도
전혀 비탄해 하지 않는 사람,
그는 진정한 수행자이다.
368. 자비심으로 가득 차서
깨달은 이(부처)의 가르침대로
그렇게 살아가려 애쓰고 있는 사람
그는 고뇌의 끝인
저 니르바나를 향하여 가고 있다.
381. 깨달은 이의 가르침 속에서
기쁨과 신념으로 가득 차 있는 가.
그대 젊은 수행자여
덧없는 이 시간을 넘어, 세월을 넘어
그대는 이제 머지않아
니르바나,
저 영원한 기쁨을 맛보게 된다.
382. 오직 한마음으로
깨달은 이의 가르침을 따르는
그대 젊은 수행자여
그대는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
구름을 헤치고 나오는 저 둥근 달처럼.
79. 저 불멸의 감로를 마신 사람은
지극히 평온한 마음으로
법열에 젖어 있다.
그는 이 진리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맛본다.
성인들이 말씀하신 이 영원불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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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법구경'이라는 내용들 중에서 아래의 이 한 구절만이 수행자들이 참구해야 할 말이며... 나머지는 단지 언술이 뛰어난 자들의 헛소리이며, 신앙을 위한 말재간들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모든 종교들의 얄팍한 상술이지만,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인간이니 어찌 하겠는가만은... 진리와 인연있는 이들에게 그 길을 알리기 위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사실, 진리를 모른다면... 살아갈 가치도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내가 있다는 것, 내가 사람이라는 것, 내 인생이 있다는 것 등의 사고방식은... 추상적인 개념으로써의 추측일 뿐, 구체적인 것도 아니며, 사실적인 것도 아닌 허구적인 것이기 때문이며, 진실된 말, 진실된 앎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름과 형상에 대해서 '내 것' 이라는 이 소유의 개념이 없는 사람...
가진 것이 없어도 전혀 비탄해 하지 않는 사람... 그는 진정한 수행자이다.
<"이름과 형상"... "그것"에 대해서 "내 것" 이라는 "소유의 개념이 없는 사람">
사실, 위의 구절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름과 형상" 이라는 구절이 "名色"이라는 낱말로 번역된 것이며, '명색'이란 인간세상 모든 인간들의 '이름'과 '몸'을 일컷는 말이기 때문이며, 모든 지식이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본다면... '명색'의 동일시로써의 착각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름'과 '몸'에 대해서 "나, 자아" 라고 알며... '내 마음, 내몸' 이라고 아는 앎에 대해서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감히 '이름과 몸과 마음'에 대해서 '내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인간들에게... "이름" 과 "몸"에 대해서 "내 것" 이라는 소유의 개념이 없는 사람이... "진정한 수행자" 라고 했던 인물이, 신앙의 대상으로 전락된 싯다르타 고타마이며... 졸지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어버린 것이다. 인간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에 의해서...
사실,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은... 두뇌에 저장된 생각 속에 있는 것이며, '내 몸'이 있다는 것 또한 두뇌에 저장된 수많은 생각화된 언어로써 있는 것이며...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그대의 두뇌에 저장된 생각들, 기억들 속에서만... '내가 있다, 내 마음이 있다 또는 내 몸이 나다' 라는 '생각'이 있는 것일 뿐... "내가 있다, 내가 사람이다, 내 인생이 있다, 내마음이 있다"는 등에 대한 다른 근거는 없다는 뜻이며, 찾아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모든 지식이 이와 같이... 근거가 없는 추상적인 것들이라는 뜻이다.
그런 생각들... 즉 '내 이름이 있다는 생각, 내 마음이 있다는 생각, 내 몸이 있다는 생각... 즉 "육체가 나다" 라는 생각에 대해서 "육체가 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 없는 까닭은... "육체가 나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없는 까닭은... 그런 생각은 단지 기억할 수 없는 생각이기 때문이며, 인간은 '기억할 수 없는 생각'에 대해서 '무의식, 잠재의식, 순수의식'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의식이라는 낱말 또한... 본래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뜻 意, 또는 '옳을 義' 등의 낱말과 '앎 識' 자로써... '지식의 앎'을 뜻하는 말이며... 두뇌에 저장된 모든 생각들에 대해서 '지식'이라는 낱말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두뇌에 저장된 모든 지식'은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것과 같이, 남들을 의존하여 얻게된 언어이며, 그 무수히도 많은 언어들이 '생각화'된 것이며, 두뇌에 저장된 각각의 생각들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육체가 나다' 라고 생각하는 것과 '육체가 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엄밀히 따진다면 '한 생각의 차이'이다. 하지만 '육체가 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 없는 까닭은... 경험 이전의 생각이기 때문이며, 인간은 경험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가 나다'라는 생각은 단지... 경험의 오류로써 올바른 생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며, 올바른 생각이 아니라고 하는 까닭은... 절대적인 생각이 아니라 상대적인 생각으로써 양 극단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의 '육체가 나다'라는 생각 자체가 단견(편견, 소견)이 아닐 수 없는 것이며, '육체가 나가 아니다' 라는 생각 또한 편견(단견 소견)이 아닐 수 없는 것으로써... 둘 다 올바른 앎일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 인간세상의 모든 지식에 대해서 불완전한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무지라고 단정 짓는 까닭은... 이와 같이, 지식의 근본원인, 즉 지식의 바탕이 양 극단으로써 상대적인 것들에 대한 개념들을 주장하는 것들로써 사실적이거나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것들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소크라테스의 '무지를 아는 것이 진지'라는 말 또한... 이와 같이, 인간들의 '내가 있다'는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는 '지식의 시초'가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 양 극단 중의 하나에 대해서 주장하는 것으로써 편견과 단견이 아닐 수 없다는 뜻이며... 사실, 싯다르타 고타마의 가르침 또한 그러하며... 예수의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지 아니하면 천국을 볼 수 없으며, 성령을 볼 수 없다는 말 또한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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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념 수행자가 일념이 무르익어서 일념이 깊어질 무렵이면,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던 모든 생각들이 잠잠해 지면서, 고요함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시기에 대한 가장 적절한 표현이... 위의 말들 중에서 "가진 것이 없어도 전혀 비탄해 하지 않는 사람" 이라는 구절이다. 왜냐하면... 인위적인 어떤 방법으로써도 스스로 일어나는 생각을 멈추게 할 수 없는 것이며, 설사 현실에서 멀리 도망치더라도 생각의 흐름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며, "육체가 나다" 라는 착각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한... 근심과 걱정, 불안과 초조 긴장감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불멸의 감로, 영원 불멸... 지극히 평온한 마음이라는 말, 말, 말들... 모두 헛소리들이며 일념을 깨닫지 못한다면... 미루어 짐작하거나 상상 조차 불가능한 말들이 아닐 수 없는 것이며, 남들에게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산다면... 살아갈 가치도 없는 것이다.
진리란... 남들을 의존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념수행으로써 스스로 깨달아 아는 앎으로써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며, 그 때 비로소 지식을 초월한 올바른 앎으로써 가치 있는 삶, 더 나아가 언제 죽더라도 여한이 없는 검증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그대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대와 세상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와 같이 죽음 또한 그대와 세상이 동시에 사라지는 것으로써... 우주 자연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우주 자연을 인식, 인지, 의식하는 주체, 즉 생각하는 자가 있기 때문에 대상이 있는 것이며, 이와 같이... 생각하는 자가 없다면, 우주가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병장수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병이 없이 장수 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 병든 몸으로 고통을 감내해 가며 오래 산다는 것 보다 더 큰 고통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 어리석어 몸에 병드는 줄도 모르는채 탐욕, 욕망에 집착하는 것이며, 현명한 자라면 가장 먼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세상의 지식은... 모두 행복이나 자유,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과의 경쟁이나 투쟁, 전쟁을 위한 도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살든... 죽음 앞에서 남겨지는 것은 병든 몸과 고통과 슬픔, 여한 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욕망에 찬 삶을 회상해 보노라면... 그곳에는 진정한, 진실된 사랑도 없으며, 진정한 행복이나 평화를 경험할 수도 없으며, 더 나아가 진정한 정의나, 진정한 용기 조차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진리를 모른다면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현 세상에 진리를 전하는 유일한 곳이 있다.
진정한 구도자에게 항상 열려 있는 곳이며, 몸이 병든자, 마음이 병든 모든이에게 항상 열려 있는 곳이다. 왜냐하면... 진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이기 때문이며, 인간은 누구나 평등해야 하기 때문이며, 삶이 있다면.... 평화라야 하기 때문이다.
진리와 인연있는 이에게 영원한 평화 있기를...
일념명상의 집 '도가' ---> http://blog.daum.net/powwr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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