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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여성, 탄산음료 마시면 고혈압 위험 2배↑ / 대사물질 조절로 난치병 치료 길... - 생명공학... 인간류의 근원적 무지... 그 어리석음의 한계

일념법진원 2016. 8. 10. 07:27

< 1 > 비만 여성, 탄산음료 마시면 고혈압 위험 2배↑

 

기사입력 2016-08-09 13:16 l 최종수정 2016-08-09 14:51

 

비만 여성 탄산음료 고혈압 2배/사진=MBN
↑ 비만 여성 탄산음료 고혈압 2배/사진=MBN


콜라, 사이다와 같이 당과 탄산이 들어있는 가당탄산음료가 비만한 여성의 고혈압 위험을 2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림의대 송홍지(가정의학과), 가천대 이해정(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2007~2009년 국민영양조사에 참여한 9천869명의 가당탄산음료 섭취빈도에 따른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공중보건'(Public Health)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식품섭취빈도조사를 통해 대상자가 일주일에 섭취하는 가당탄산음료 횟수를 조사하고 성별과 비만 여부에 따라 고혈압 위험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고혈압은 확장기 혈압(최저혈압)이 90㎜Hg 이상 또는 수축기 혈압(최고혈압) 140㎜Hg 이상인 경우,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일 때로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대상자의 14.5%에서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당탄산음료가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상자를 가당탄산음료 섭취빈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섭취빈도가 가장 많은 그룹은(주 2.3회) 가장 적게 마시는 그룹(주 0회)보다 고혈압 위험이 1.4배 높았습니다.

또 가당탄산음료에 따른 고혈압 위험은 성별, 비만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성별을 구분해 가당탄산음료 섭취빈도에 따라 다시 각각 3개 그룹으로 나누고 고혈압 위험을 비교했습니다.

여성에서는 가당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그룹이 주 1회, 가장 적게 마시는 그룹이 0회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 결과 비만한 여성은 주 1회 가당탄산음료를 마실 경우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고혈압 위험이 2배 높았습니다. 반면,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서는 가당탄산음료에 따른 고혈압 위험이 1.2배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남성은 가장 많이 마시는 그룹이 일주일 2.3회, 적게 마시는 그룹이 0회로 구분됐습니다. 비만도가 정상인 남성이 일주일에 2.3번 가당탄산음료를 마시면 마시지 않을 때보다 고혈압 위험이 1.8배 높아졌습니다.

비만한 남성의 가당탄산음료 섭취에 따른 고혈압 위험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정 교수는 "콜라, 사이다와 같은 가당탄산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성별, 비만 여부에 따라 가당탄산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홍지 교수는 "가당탄산음료가 혈압을 높이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는 고혈압과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비만한 여성의 경우 가당탄산음료 섭취에 따른 고혈압 위험이 가장 큰 만 큼 가당탄산음료 섭취 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교수는 "반면, 남성에서는 가당탄산음료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거나 여성보다 낮은데 그렇다고 가당탄산음료를 마음껏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남성의 경우 음주처럼 혈압을 높이는 다른 요인의 영향이 커 상대적으로 가당탄산음료의 영향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2 > 대사물질 조절로 난치병 치료 길 열렸다
대사물질이 줄기세포 분화 초기단계 결정 메커니즘 규명
2016년 08월 09일 오후 12:00
 
[민혜정기자] 생체 대사물질 중 하나인 '알파-케토글루타르산(α-ketoglutarate)'이 줄기세포 분화 초기단계 타이밍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규명됐다.

지금까지 생체 대사물질들이 어떻게 세포 운명을 결정하는 후성유전학적 역동성을 조절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는 전무한 상태다. 분화 초기 단계의 타이밍이 어떻게 조절되고 있는지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윤홍덕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효소 'Psat1'이 알파-케토글루타르산 생산을 책임지며 줄기세포의 특이적 후성유전체를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알파-케토글루타르산의 양적 변화가 줄기세포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


그동안 대사물질 연구는 생명체 에너지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영양학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생체 중요 대사물질 중의 하나인 알파-케토글루타르산이 줄기세포 초기 분화단계 타이밍을 결정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연구진은 대사조절 물질로 줄기세포 후성유전체 변화를 유도 퇴행성 질환의 치료제, 암 등의 치료제의 개발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윤홍덕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세계 3대 저널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지난달 28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윤홍덕 교수는"알파-케토글루타르산(α-ketoglutarate)이라는 대사물질의 증감(增減)이 줄기세포의 운명을 결정하고 줄기세포와 체세포 간의 위계상태를 결정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사물질 조절이 암을 비롯한 퇴행성 질환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