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중도 · 방편설 - 말변사

인간과 신의 관계/ 우주의식과 순수의식과 자아의식/ 지식의 무지와 진리/ 존재의 이유 - 그대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일념법진원 2015. 10. 4. 07:00

개천절... 10월 3일.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개천절은 ‘개천(開天)’의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질 때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 이 보다 124년을 소급하여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성이 있다.

따라서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민족의 전통적 명절을 기리는 행사는 먼 옛날부터 제천행사를 통하여 거행되었으니, 고구려의 동맹(東盟), 부여의 영고(迎鼓), 예맥의 무천(舞天) 등의 행사는 물론이요, 마니산(摩尼山)의 제천단(祭天壇), 구월산의 삼성사(三聖祠), 평양의 숭령전(崇靈殿) 등에서 각각 행해진 제천행사에서 좋은 사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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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백과사전의 개천절에 대한 설명이다.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 이라 하여... 제천행사... 등의 제사를 지낸다. 

 

하늘에... 天神 에게... 하느님에게...

 

사람들은... 그런 일에 대해서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인문학 과학 등의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수행자, 구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인간이 인간의 기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 '신시'를 만든 날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이 믿는다는 것은, 하늘에서 사람이 내려 왔다는 말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며, 이와 같이 자신의 존재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류의 우리는 '사람이다'는 말은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이며, 개개인 인간들의 '자아'라는 존재는 어디에 근거한 것일까? 

정말, 하늘에서 사람이 내려와 인간세상이 생겨난 것일까?

정말, 곰이 마늘을 먹어서 인간이 된 것일까?


사실... "곰" 이... "내가 마늘을 먹어서 인간이 된 것이다" 라고 말한것이 아니라... 누군가 언술이 뛰어난 자들에 의해서 꾸며진 말이... 건국신화와 같은 여러 神話, 신화... 들이다.  

그렇지 아니한가? 

 

"천신" 이라는 말도 꾸며진 말이고,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말도 꾸며진 말이고, 인간세상을 만들었다는 말도 꾸며진 말이다. 그렇듯 꾸며진 말들... 즉 인류의 기원, 근본원인을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본다면, "꾸며진 말들" 이며, 꾸며진 말을 사실이라고 믿는 앎이 '지식의 앎'이다. 그리고 "하늘, 땅, 인간의 근본원인"이 단군신화와 같이... "꾸며진 말들일 뿐, 사실적인 앎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는 지혜에 대해서 '진리의 앎'이라고 하는 것이다. (무지를 아는 것이 철학의 시작이라는... 소크라테스의 말과 같이... )  

 

분명히 사람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의 근원(근본원인, 기원)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신이라면, 그 천신의 근원은 무엇일까?

하늘과 땅, 자연과 인간을 창조한 것이... 하나님이나, 천신이라면... 그 신... 들은 누가 창조한 것일까?

본래 있는 것일까?

'본래 있다는 생각'은 누구의 생각일까?

 

지금 어떤 인연에 이끌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런 의구심에 대해서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

만약에 누군가가 그대에게 묻는다면... 그대는 이런 사실, 즉 "인간의 기원에는 인간이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무조건 '신, 창조자, 절대자'가 있다고 주장할 것인가?

 

종교들처럼... 단군신화를 믿는 사람들처럼... 무조건 '내 말이 옳다'고 주장할 것인가?

사실...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이 본래 인간이라는 근거가 없는 것이며... 신이 있다는 근거도 없다.

그렇다면... 대체 인간의 근원은 무엇이며... 지금 이 글을 보는, 그대는 무엇인가?

 

참으로 신비스러운 일이다. 

사실, 이보다 더 신비스러운 일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 사람, 사람들, 삶... 희로애락... 병듦과 늙음과 죽음,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사랑, 행복과 자유, 평화... '홍익인간, 이화세계' 등의 말들과 같이... 말은 무성한데, 그런 사람들 모두가 근본원인, 근원이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본다면... 인간들의 존재라는 것들 모두가 "원인 없이 나타났다가 원인 없이 사라지는 것"들이며...

 

'그것'들이 - 스스로 '우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이 뛰어난 고등동물이라고 생각하는' -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금 그대의 나라는 존재 또한, 그 사람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대 또한... "근본원인이 없는것" 이다. 

그렇지 아니한가?

 

사실, 인간류의 학문... 등의 모든 지식이 이와 같이 '원인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무지를 아는 것이 진지, 진리라고 했던 인물들... 그들이 소위 인류의 성인으로 알려진 '소크라테스와 예수, 석가모니, 노자와 장자' 등이며... 이곳의 모든 이야기들 또한 그런 사실에 바탕을 둔 방편설이다.


왜, 방편설이라고 하는가 하면... 인간이든, 신이든... 근본원인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며... 우주와 자연, 인간이 있거나 또는 없다고 설명할 수 있는... "언어" 자체가 본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삶, 인생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인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본다면... 인간이 본래 근원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삶이 있거나 죽음이 있다는 말 또한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실을 사실 그대로 인지, 인식 조차 불가능한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삶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삶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인지에 대해서 사유할 수 있는 지혜라도 있어야만 한다는 뜻이다.

 

죽는 날까지... 남들의 말에 이리저리 이끌려 다니거나, 또는 욕망의 화신으로써 죽는 날까지 욕망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리하여 삶이 욕망을 채우기 위한 다른 사람들, 다른 남들과의 경쟁, 전쟁이 목적이라면... 어찌 살아갈 가치가 있겠는가말이다. 

 

인간이 본래 근본원인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사고방식으로 살든지간에 해답이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죽음이 전제된 것이 삶이기 때문에... 행복이나 자유, 평화를 위한 노력은... 헛된 짓이 아닐 수 없다는 뜻이다.

 

사실... 인간류가 추구하는 행복은... 남들과의 경쟁이나, 투쟁, 경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닐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의 목적이 전쟁이 아닐 수 없는 것이며... 지식으로써는 결코 스스로 만족하여 평화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인간은 행복을 기원하지만... 그 행복은 자신 스스로 만족하여 평화로운 것이 아니라, 남들의 불행이 곧 자신의 행복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욕망을 채우는 일 또한... 남들을 의존하여... 얻는 것이며, 사랑 또한 소유가 목적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한 것이며... 물과 같이 낮은 곳에 임하라고 한 것이다. 인간은 제각기 자기라는 모양이나 관념이 있으나... 물은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수증기가 되거나, 구름이 되거나, 얼음이 되더라도 그 본질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대가 있다는 것은... 그대의 두뇌에 저장된 생각에 의존하여 있는 것으로써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는 뜻이며... 그 생각 또한 '개구리가 올챙이시절을 모른다'는 속담과 같이, 인간들 또한 자신의 어린아이시절에 대해서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남들을 의존하여 얻어진 지식에 의존하여... 우주와 신, 자신이 있다고 믿는 것일 뿐... 사실적인 앎이 아니라는 뜻이다. 

 

개천절... '하늘에서 내려온 인간이 신시를 만들었다'는... 언술이 뛰어난 인간들에 의해서 꾸며진 말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과 같이... 그대의 나 또한... 근거가 없다는 사실. 근거가 없다는 것은... 그대의 존재 즉 그대의 삶과 죽음, 고통과 괴로움, 두려움과 공포 등이 본래 근본원인이 없는 것이라는 사실... 그런 사실을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깨닫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니...  

진리와 인연있는이에게 영원한 평화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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