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근본적 무지.
자신의 뇌를 자신이 모른다는 것.
자신의 몸을 자신이 모른다는 것.
자신의 마음을 자신이 모른다는 것.. 그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라는 사실.
그렇지 아니한가?
단식 엿세쨋날 그토록 힘겨워 했던 사람들이 칠일째 되는 날부터 평온함을 되찾았는데... 어제 힘들었던 것보다 오늘 열이틀째 되는 날은 더 펴안한 느낌이란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산책을 하기도 하고, 특히 힘들다며 비실거리던 화원이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그러다가 쉬고... 다시 행위하고를 반복하는데 희귀 난치병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단식으로 모든 질병들이 치료될 수 있는 까닭은 생명의 근원 인자의 힘이 여타 질병을 일으키는 물질들보다 먼져 있었으며 그것의 힘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원초적 생명의 힘에 대해서 '그것'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하는 까닭은 어떤 상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카페에 여러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고 그들의 단식의 경과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원'의 이야기....
이제 몸에 어떤 문제도 없단다.
어제까지는 힘들어서 많이 걷지도 못했는데, 아침에는 동네 아래까지 산책을 했단다. 좀 힘들긴 했지만 일념을 들면서 걷다보니 걸을만 하더란다. 인원은 단식 사흘째 대변을 조금 보았는데, 약간의 숙변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미흡하여 숙변이 나올때 까지 단식을 하겠단다.
평소에 먹던 약이 고혈압 약과 고지혈증 약이었는데... 여기서는 한차례도 먹지 않았다. 혹시나 하고 묻는데... 단식 끝나면 고지혈증 약과 고혈압 약을 먹지 않아도 되지요? 라고 붇는데, 도반들이 웃는다. 그렇다 이제 올바르게 아는 앎으로써 행위한다면 죽는 날까지 약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인원'은 수년 동안이나 어깨와 무릎 그리고 왼쪽 발가락이 뻣뻣하고 감각이 없어서 수차례 여러군데의 병원과 한의원을 다니며 침도 맏고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단다. 그런데 이제 그런 질환들이 모두 말끔히 사라졌다고 신기해 한다.
나이와 건강과는 상관 없다는 뜻이다.
나이가 들면 아프다는 그릇된 앎이 인간들의 통념이지만, 인간 또한 동물이다. 다른 동물들보다 지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스스로 고등동물이라고 자화자찬 하지만... 고등동물이 아닌 동물들은 나이와는 상관 없이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 다닌다.
인간 또한 온전한 정신으로 올바르게 아는 앎이라면... 자연에 속해 있는 작은 동물들과 같이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질병이든지 올바른 앎에서의 단식은 모든 질병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병 통치약이겠지.
'지원'의 이야기...
지원 역시 일찍부터 일어나 스트레칭도 하고 산책도 했는데... 어제보다 기운이 더 좋아 졌단다.
사실은 기운이 좋아 진것이 아니라... 그만큼 단식에 익숙해진 탓이며, 몸과 마음이 평온하기 때문이다. 풀받 같지만 고구마와 콩, 그리고 팟과 고추, 가지, 오이... 등이 심겨져 있는 밭을 돌아다니다가 지금 고고마 순을 한줌 따가지고 들어온다. 이사람 저녁 반찬으로 쓰려고 한다고...
지원 또한 이제 아픈 곳이 한군데도 없단다. 어제까지만 해도 무릎이 가끔 아프곤 했었는데... 어제 침을 맏은 후부터 그런 증상마져 사라졌단다. 좀 전에 함께 모여서 하는 말이 숙변이 나올때 까지는 단식을 계속하겠단다. 보름 계획이었지만... 보름이 지나더라도...
'화원'의 이야기...
어제던가 그제던가... 위의 통증과 함께 계속 신트림이 올라오면서 목이 붓기까지 하여 고통스러워 했던 화원이 하는 말이, 저어~~~ 완쾌되지 않더라도 계획대로 15일 동안 까지만 하고 단식을 그만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그만큼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야 물론 결과가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에 단식을 권유 했지만, 화원의 입장에서 볼때 치유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생각보다 더 힘겹기 때문일 것이다.
열흘을 굶었는데도 위에서는 신트림이 올라오고, 뱃속에서는 또 다른 통증이 생기고, 계속 열이 나면서 한기를 느끼기도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희귀 난치병이라는 병에 의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눈의 통증인데, 그런데 절식을 하는 과정에서도 눈은 계속 아팠었는데, 어제부터 눈에 통증이 슬며시 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보다 위의 통증도 진정되어가며, 위산의 역류 현상 또한 진정되면서 붓고 아파던 목이 조금씩 좋아진단다.
아마도 숙변이 빠져 나오게 되면... 희귀 난치병이라는 병의 원인까지 모두 사라질 것이다.
그것이 본래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래 계획은 8월 30일 까지였었는데... 아직은 단정 지을 수 없다.
내일 일도 알 수 없으니, 오늘... 지금, 지금, 지금 이 순간만 평온하게 존재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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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병, 모든 고통의 원인은 단지, 작신의 뇌에 저장된 '기억'이라는 사실.
기억은 과거이며, 꿈과 같은 것으로서 명확한 지식이 아니라는 사실.
그렇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