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언어 · 불이일원론

유명한 선사들의 임종계 / 지식의 무지와 어리석음의 한계 - 정견이란?

일념법진원 2015. 4. 13. 07:08

사실... 사람들의 지식과 같이 '남들을 의존하여 아는 것' 이.. 아니라... 일념법수행으로써 '스스로 아는 것'...으로써의 올바른 앎이 겨자씨 만큼만 있다면, 정견(올바른 견해)이 있다면... 임종계 또는 유언이라는 말들은 옳은 말, 앎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시간과 공간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행위자가 있지만, 그것은 나도 아니며, 내것도 아니며, 나와 비슷한 것도 아니다는 말에 대해서 지적으로나마 분명히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없는 어린아이, 즉 남들을 의존하여 말을 배우기 이전의 어린아이에게는(지식, 識이 없다면... 삶, 죽음... 두려움, 고통은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양자물리학의... 입자와 파동 또한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없는 것이며, 어린아이 또한... 스스로 '내가 어린아이'라는 생각이 없으므로... )

 

그렇기 때문에.... 석가모니는, 40 여년간 설법한 후에도... 나는 한 법도 설한 바 없다고 했던 것이며... 임종하기 전에... 했던 말 역시... "기대하지 말라" 라는 투로..., 너희들은 내가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 하겠지만... 그런 생각은 중생의 견해일 뿐 여래의 견해는 아니다. 라는 방식으로 말 했을 것이며... 굳이 할 말이 있다면... 항상 그렇듯이... '나를 믿지 말고, 나를 의존하지 말고, 남들을 의존하지 말고... 오직 '진리에 의존하라' 라는 말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란... '도, 중도, 진리'를 얻기 위한 수행법을 이르는 말이며... 싯다르타의 말이 한자로 번역된 것으로  본다면... '무상한 것은 나가 아니다, 수상행식도 이와 같다, 그것을 관찰하라' 는 말이며... 현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한글로 번역 한다면... '항상할 수 없는 몸은 나가 아니며, 남들을 의존하여 얻어진 마음 또한 나가 아니다, 그것을 나라고 아는 나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일념을 위한 일념문구가 되는 것이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육하원칙의 법칙으로 사유해 본다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말이니... 의구심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있다고 아는 것, 내가 사람이라고 아는 것은... 다른 근거나 근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남들을 의존하여 얻어진 지식(말을 배워서 아는 것)일 뿐, 다른 근거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의 유명한 선사라는 자들의 유언들... 가장 낮은 단계의 하근기 중생들의 '헛소리' 라고 하는 것이다. (일념수행자들 참고 하라는 뜻에서... 옮겨 놓은 것)

 

 

유명한 선사들의 臨終偈(遺偈)

 

★ 설두중현선사 --- 내가 한평생 말을 많이 한 것이 큰 허물이다.

★ 法持선사 --- 내가 죽거든 시체를 소나무 밑에 드러내놓아 새와 짐승들의 먹이가 되도록 하라.

★ 一禪스님 --- 내가 죽거든 산에 내다버려 짐승들이 뜯어먹게 하라.

 

★ 고한희언선사 --- 공연히 이 세상에 와서/지옥의 찌꺼기만 남겨 놓고 가네/내 뼈와 살을 저 숲속에 버려 두어/산 짐승들 먹이가 되도록 하라. 空來世上/特作地獄滓矣/命布骸林麓以飼烏默

★조선 浮休선사 --- 칠십년 꿈과 같은 바다에 놀다가/오늘 이 몸 벗고 근원으로 돌아가네/원래 본성에 걸림이 없으니/어찌 깨달음과 나고 죽음이 따로 있겠는가 七十餘年遊幼海/今朝脫却返初源/廓然空寂本無物/何有菩提生死根

★함허(涵虛) --- 스님 팔십년 꿈속에서 헤맨 이 몸이여/오늘 아침 몸 벗으니 그 가치가 없네/부모에게 받은 몸 불에 맡기니/한 줄기 신령스런 광명이 빛나네 八十餘年蒙裏身/今朝脫穀了無蹟/父母遺體付丙丁/一段靈光明爀爀

★一禪선사 --- 속절없이 지난 80년/지난 일 모두가 환영이네/이 문을 나가기 전에 이미 고향에 이르렀나니/옛동산에 지금 지금도 도리꽃이 피었네 年逾八十似空華/往事悠悠亦眼花/脚未跨門還本國/故園桃李已開花 ★'보등록'의 어느 스님 기름 다하여 등불 꺼지니/탄지(彈指)의 소식 누구에게 전하리/가고 머무는 것은 본래 그대로이니/봄바람은 지금 잔설을 쓸고 있네 畵堂燈已滅/彈指向誰說/去佳本尋常/春風掃殘雪

★無準선사 --- 올 때는 빈손으로 왔다가/갈 때는 알몸으로 가는 것/다시 이밖의 것을 묻는다면/천태산에 돌이 있다 하더라. 來時空索索/去也亦條條/更要問端的/天台有石頭

★知岩선사 --- 본래 생멸이 없는데/어찌 가고 옴이 있으리요/얼음 속에서 불길이 솟고/무쇠나무에 꽃이 피네. 本無生滅/焉有去來/氷河發焰/鐵樹華開

★灌谿志閑화상 --- 올 때는 문득 오고 갈 때는 문득 간다/하늘을 부수고 대지를 뒤엎네 要行便行/要行便去/撞破天關/獗飜地軸

★宏智선사 --- 꿈같은 육십칠 년이여/흰새가 연기처럼 사라지니/가을 물이 하늘에 닿았네 夢幼空花/六十七年/白烏煙沒/秋水天連

 

★松桂화상 --- 천지는 면목이 없는데/도는 형단이 있어/뜬구름같은 이 육체와 이별하니/외로이 밝은 것은 누리에 차네 乾坤無面目/能道有形端/氷別浮虛體/孤明渾大閑

★任性화상 --- 옛 한 그루 나무 있어 차가운 재가 되니/봄이 와도 꽃은 피지 않네/세월이 흐르며 비바람에 꺾이다가/이제 불 속으로 영원히 가네 一條古木似寒灰/頗有逢春花不開/歲歲年深風雨折/今將都付丙丁臺 ★眞覺스님 나고 죽음은 다함이 없고/그 얼마나 가고 오고 했던가/여기 길을 잘못 들지 않으면/가는 곳이 열반이네. 生死無盡日/來去幾多時/自有不錯路/行之卽涅槃

★白雲선사 --- 뭇 고통이 이룰 수 없는 곳/또 다른 천지가 있네/이곳이 어디인가 물으면/열반의 문이 열리는 곳이라 말하리. 衆苦不到處/別有一乾坤/且問是何處/大寂涅槃門

★白雲선사 --- 석가도 태어나기 전/달마가 중국에 오기 전/불법은 온 천하에 퍼져 있었고/봄바람에 곷은 흐드러지게 피고 있네. 釋迦不出世/達磨不西來/佛法遍天下/春風花滿開

 

★泗溟대사 ---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이 몸/이제 진여의 세계로 돌아가리/어찌하여 수고롭게 오가며/허깨비 몸을 괴롭히리요/나 이제 적멸의 세계로 돌아가/대화(大化)에 순응하리라. 四大假合/今將返還/何用屑屑往來/勞此幼軀/吾將入寂/以順大化

★曉峰선사 --- 내가 말한 모든 법/그거 다 군더더기/누가 오늘 일을 묻는가/달이 천강을 비추네. 吾說一切法/都是早倂倂/若問今日事/月印於千江

★圓通국사 --- 바람을 꾸짖다가 비를 꾸짖으니/부처와 조사는 알지 못하네/눈 깜짝할 사이 몸 바뀌니/번갯불도 오히려 늦네. 訶風罵雨/佛祖不知/一機瞥轉/閃雷猶星

 

★ 賴(뢰)翁선사 --- 칠십팔년 만에 고향에 돌아가니/이 산하대지 온 우주가 다 고향이네/삼라만상 모든 것을 내가 만들었으니/이 모든 것은 본시 내 고향이다.

七十八年歸故鄕/天地山河盡十方/刹刹鹿鹿皆我造/頭頭物物本眞鄕

 

★碧松선사 --- 그대들을 만나 명검을 주노니/부디 칼날에 이끼 끼지 않도록 하라/오온산에서 적을 만나거든/한 칼에 모두 베어 버려라. 逢君贈與 劒/勿使鋒 生綠苔/五蘊山前如見賊/一揮能斬箇箇來

★碧松선사 --- 옷 한벌과 한 개 발우에/선문을 자유로이 들고 나네/저 모든 산의 눈을 다 밟은 뒤/이제는 돌아와 흰구름 위에 누웠네. 一衣又一鉢/出入趙州門/踏盡千山雪/從來臥白雲

 

★西山대사 --- 천 가지 계책과 만 가지 생각/붉게 타는 화로에 한 송이 흰 눈/진흙소가 물 위를 가고/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네. 千計萬思量/紅爐一點雪/泥牛水上行/大地虛空裂

 

★靜觀대사 --- 석 자 명검을/여러 해 북두의 별 속에 감추어 두었더니/하늘에 구름이 흩어지자/

비로소 그 칼날이 드러나네. 三尺吹毛劍/多年北斗藏/太虛雲散盡/始得露鋒

 

★靜觀대사 --- 한 번 누더기를 세상에 맡겼으니/고요한 산속에 앉아 하는 공부는 진짜가 아니네/

범의 소굴 악마의 궁전을 누비면서/이 천지에 노니는 나그네 되리.

一肩霞衲任風寒/靜觀功天亦不眞/虎穴魔宮隨處樂/逍遙天地作閑人

 

 ★逍遙대사 --- 해탈이 해탈이 아닌데/열반이 어찌 고향이리요/저 지혜의 칼이 빛나니/입 벌리면 그대로 목이 잘릴 것이다.

解脫非解脫/涅槃豈故鄕/吹毛光 /口舌犯鋒

 

★萬松行秀 --- 팔십일년 동안/이 한 마디뿐/여러분들 잘 있게/부디부디 말하지 말라.

八十一年/只此一語/珍重諸人/切幕錯擧

 

★南岳玄泰선사 --- 금년에 내 나이 육십오세/육신은 이제 주인을 떠나가려고 한다./지켜온 도는 깊고 깊은데/이 가운데 불조는 없다. 今年六十五/四大將離主/共道白玄玄/箇中無佛祖

 

★지휘선사 --- 나에게 집 한 채가 있는데/부모가 지붕을 보수하여 덮어 주었다/팔십년 동안 왕래하노라니/ 요사이는 서서히 훼손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진즉부터 딴 곳으로 옮겨가려 했으나/당하는 일마다 애증이 있었다/ 그가 무너질 대가 되면/그와 나는 서로 걸림없이 사라질 것이다.

 我有一間舍/父母爲修蓋/往來八十年/近來覺損壞/早擬移住處/事涉憎愛/待他攝毁時/彼此無相碍

 

★智勤선사 --- 금년에 쉰세 살인데/밭에는 한 치의 흙도 밟지 않았다/산하는 내 눈동자요/큰 바다는 내 배이다.

今年五十三/脚未踏寸土/山河是眼晴/大海是我

 

★圓鑑국사 --- 올 때 한 물건도 온 바 없으니 갈 때 도한 그러하다/이는 허공에 뜬구름과 같은 것/

한 가닥 가죽 속의 뼈다귀를 던져 버리니/시뻘건 화롯불 속 눈송이일세.

來時無物去亦無/譬似浮雲布太虛/抛下一條皮袋骨/還如霜煙入紅爐

 

★高峰선사 --- 올 때도 죽음의 경계에 들어오지 않았고/갈 때도 죽음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았도다/

쇠뱀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니/수미산을 쳐서 무너뜨리다.

 來不入死關/去不出死關/鐵蛇鑽入海/撞倒須彌山

 

★齊山스님 --- 황악산에 들어온지 벌써 오십년/오늘 아침 비로소 산을 떠나네/도솔천이 어디냐고 누가 묻는다면/ 주장자를 번쩍 치켜들어 보이리라. 黃岳五十年/今朝始出山/兜率何處村/才占 起柱杖看

 

★滿空선사 --- 나는 너를 여의지 않았고/너도 나를 여의지 않았도다/너와 내가 생기기 이전에는 알 수 없구나, 이것이 무엇인가? 我不離汝/汝不離我/汝我未生前/未審是甚?

 

★종열선사 --- 내 나이 마흔 여덟/성인이고 범부이고/모조리 쳐 죽일 것이다/내가 영웅이기 때문이 아니라/ 다만 용궁으로 가는 길이 미끄러워서이기 때문이다.

四十有八/聖凡盡殺/不是英雄/韶安路涓

 

★태우화상 --- 인생이란 타향살이/죽음은 고향 가는 길/흰 구름처럼 오고 가는데/일상의 삶에 무슨 변화가 있으리

生來奇他界/去也歸吾鄕/去來白雲裡/且得事平常

 

★谷泉선사 --- 오늘은 유월 육일/나 곡천은 죄를 톡툭하 받았으니/이제 천덩으로 가지 않고/지옥으로 들어가리라.

 今朝六月六/谷泉受罪足/不是上天堂/便是入地獄

 

★月山선사 --- 한 평생을 돌고 돌아/한 발자국도 옮기지 않았네/본래 그 자리/그것은 천지 이전에 있었네.

 廻廻一生/未移一步/本來其位/天地以前

 

★性徹선사 --- 일생 동안 남녀 무리들을 속여서/그 죄업이 하늘을 넘치네/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가지나 되는지라/한 덩이 붉은 해는 푸른 산에 걸려 있네.

生平斯狂男女群/彌天罪業過須彌/活焰阿鼻恨萬端/一輪吐紅掛碧山

 

★鶴鳴스님 전생에 누가 나이며/내생에 나는 누구인가/금생에 비로소 내가 아는 나는/도리어 깨닫고 보니 내 밖의 나였네. 前生誰是我/來生我爲誰/今生始知我/還迷我外我

 

정휴 스님의 <적멸의 즐거움> 우리출판사. 00/0316.

-------------------------------

 

사실. 일념법수행으로써 올바른 앎이 겨자씨 만큼만이라도 생겨난 인물이라면...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남들을 의존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아는 앎으로써 이해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임종계' 라는 말 또는 '적멸의 즐거움' 이라는 말은... 죠크, 에피소드, 웃자고 하는 말... 우스개 소리로 여길 수밖에 없는 일이며... 단지, '깨달음'을 흉내 내려는... 언술이 뛰어난 어리석은 자들의 말장난들일 뿐, 짐승보다 더 뛰어날 것이 없는 하근기 중생들의 헛소리라는 사실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볼 수 있을 것이며.... 웃어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념수행으로써 일념이 무르익어 '생각의 생멸현상'을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본다면... 위의 글들 중에서... 올바른 말 한구절을 볼 수 있다.  서산대사의 말로 전해지는... '천 가지 계책과 만 가지 생각이 붉게 타는 화로에 녹는 한 송이 흰 눈' 이라는 글귀 이다. 그 구절만이...  '스스로 아는 것'으로써의 정견, 즉 올바른 앎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념법 수행으로써... 일념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지는 만큼... 일념에 몰입되어 있는 일념상태에서는... 일념중에 일어나는 "생각"들... 일어 나긴 일어나지만 불타는 화로에 떨어지는 흰 눈 과 같이... 일어남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으로써...  '바상비비상처' 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념무상 또는 삼매란... 그런 생각들(화로에 녹아 사라지는 것들...) 마져 일어날 수 없는 경지를 이르는 말이며, 그렇기 때문에... '일념의 무념처' 라는 말로 표현된 것이다)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라는 말... 석가모니의 진언이 한자로 전해진 것인데... 위, 임종계 라는 글들 중에서, 유일하게 서산대사의 글... 무수히도 일어나는... 생각, 생각, 생각들에 대해서...  "화로에 녹는 흰 눈" 으로 비유 한 구절 만이... '스스로 아는 것' 이라는 뜻의 '정견' 이라는 말이며... 나머지 임종계라는 글들... 모두, 모조리... 하근기 중생들의 말재간들이라고 본다면.... 많이 아는 거룩한 인물들이다. 

 

그대 자신의 마음의 근원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일념법, 일념명상법'수행이다.

왜냐하면, 그대의 마음이 본래 그대의 것이 아니라... 남들을 의존하여 얻어진 지식에 의존하여 가공된 것들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진리와 인연있는 이에게 영원한 평화 있기를... 

 

일념명상의 집 '도가' 에서 --->  http://blog.daum.net/powwr116/?t__nil_login=myblog   

카페 원글 보기 ---> http://cafe.daum.net/husim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