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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와 염불의 의미/ 깨달음에 대한 지식의 무지와 오만 - 싯다르타의 자취

일념법진원 2015. 5. 19. 07:24

어제 거창읍내를 지나다 보니, 군청 앞 로타리에서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진행중이다.

목탁소리에 맞춰서 반야심경이라는 불경을 낭송하고... 사람들이 따라한다.

어떤 '명색으로써의 부처'가 그 옆을 지나치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그렇다.

'是名 부처' 이다.

'올바르게 본다면... '이름' 으로써만 '있는 것'이라는 뜻이다.  

 

불경에 흔히 나오는 글귀들이... '시명중도, 시명불성, 시명야뇩다라삼목샴보리'이다. 

올바르게 본다면... 모두 '이름' 들로써 실다운 것, 즉 사실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사실은 사실적인 것이라는 말 또한, 사실적인 것이 아니다. 

 

세상이 있다는 것도 이름 뿐인 것이며, 

인간이 있다는 것도  이름 뿐으로써 사실적인 것이 아니며, 

마음이 있다는 것 또한 '이름'만 있는 것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시절에는 (기억할 수 없으나...) '언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말을 배우기 이전에는... 몰랐던 것들, 본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불경에...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라는 구절이 있다. 

 

목탁소리나 또는 염불과 같은 음성으로 '我' 즉 '자신의 본성'을 보려 하거나 또는 '色'으로써... 즉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로써 '자성'을 보려 한다면... 삿된 길을 가는 것이며... 절대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반야심경의 내용은...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아는 앎으로써의 깨달음을 얻은 자가, 수행자인 사리자에게 진실된 지식, 참된 이치, 올바른 앎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예를 든다면 문자를 아는 사람이, 문자를 모르는 사람에게 문자를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실, 지식과 진리의 차이는... 글자를 아는 것과 글의 뜻을 아는 것과의 차이와 같다. 가령, 글자를 안다는 것은... 흰색은 종이이며, 검정색은 글씨라고 아는 것이 지식이라면... 진리의 앎이란 글씨의 올바른 뜻을 아는 것이다. 염불과 목탁소리는... 전자에 속하는 것이며... 글자를 알면서 글자의 뜻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착각이며... 무지의 소산이다. 

 

 

사실, 지식은 지식의 시작, 즉 지식의 기원을 모른다. 

사실, 지식은 '언어'이며, 언어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신비스로운 것은, 언어의 기원에는 언어가 없다는 것이다. 

그대 또한 언어가 없던 시절이 있었으며... 기억할 수 없는, 순수의식의 어린아이시절이다. 사실은 그대 뿐만이 아니라... 그대의 부모를 비롯하여, 그 부모의 부모... 더 나아가 태초의 인간들 또한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인, 즉 지성체는... 지식의 시작을 기억할 수 없는 것이며, 지식의 끝 또한 알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식의 시작이 순수의식의 어린아이 시절이며, 지식의 끝은... 그대가 깊이 잠든 동안과 같은... 그대의 죽음이기 때문이다. 창조와 멸망... 그대의 두뇌에 저장된 생각들 속에서만 있는 것들로써... 생각이 사라진다면... '본무(本無)' 라는 뜻이다.

 

 

그대가 지식을 알기 시작한 것, 말을 배운 것이... 지식에 의존하여 세상을 창조한 것이며, 그대의 죽음이 곧 세상의 멸망이라는 뜻이다. 사실 누구나 그러하다. 언어를 배움으로써, 그 언어에 의존하여 '자아'를 인식하는 것이며, 자아의 생각에 의존하여 대상을 인식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은 어린아이시절에 대해서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이며, 깨달음이란... 그런 사실을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다. 

 

 

사실, 인식, 인지, 인정... 등의 말들의 뜻 또한.... '인정할 認' 자와 '알 識' 그리고... '알 知' 자로써... 지식을 인정한다는 뜻이며... 언어, 말 말 말을 인정한다는 뜻으로써... 물질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라는 '이름'이 있기 때문에 '물질'을 인식한다고 생각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사실, 내가 사람이라는 말 또한... 언어가 없다면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사람'이라는 말만 있는 것일 뿐... 다른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양자물리학에 의해서 알려진 '입자와 파동'이라는 말 또한 그러하다. 

'입자와 파동설'은.. 물질계의 근본원인물질이 입자와 파동으로써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이해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몸 또한 근원물질로써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며... 올바르게 본다면.... '이름'으로써만 있는 것이다는 뜻이다. 

 

 

'사람'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이며, 입자와 파동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이며... '세상'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이며, 마음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이며... 이와 같이 '부처, 불성, 지식'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삶이라는 말, 죽음이라는 말, 말, 말이 없다면... 그것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며... 그대의 어린아이시절 또한... 그와 같이 '무명'으로 시작된 것이며... 행위를 통해서.... 지식을 얻게 된 것이며, 그 지식이 올바른 앎이 아니라... '상대적인 언어'로써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일 뿐, 허구적인 것이라는 뜻이다. 

 

 

고통이라는 말, 말, 말이 있기 때문에... '고통'이라는 생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고통'이라는 말이 없다면... '고통' 또한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에 대한 한자어가... '무고집멸도' 이며... 모든 고통이 본래 본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 또한 있는 것이 아니다'는 뜻이다. '언어가 본래 없었기 때문이다. 그대의 어린아이시절과 같이... 태초의 인간들의 어린아이 시절 또한 그러하기 때문이다. 

 

'아담과 이브가 말을 배움으로써... 선과 악을 분별한다는 말과 같이...'  

 

 

반야심경의 내용이 '고통'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 대한 설명이라고 안다면, 많이 아는 거룩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일념수행으로써 '시생멸법'이라는 말과 같은 뜻의... 생각의 생멸현상에 대한 새로운 지혜가 생겨나야만 올바르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반야심경의 내용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기 위해서는... 위의 두가지 설명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 하나는 '말을 모르던 어린아이의 입장' 과.... 양자물리학의 '물질는 근원인자가 없는 것이다는 지식에 대해서이다.     

    

 

반야심경의...

'오온이 공이다'는 말은... 눈과 귀, 코와 혀, 촉감의 다섯가지 감각기관이 본래 없는 것이다는 뜻으로써... 지식을 얻기 이전의 어린아이에게는... 감각기관의 앎이 없듯이, 본래 없는 것이라는 뜻이며, 공즉시색, 색즉시공... 으로써,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같은 것이며... 사실 있는것이라는 말과 없는 것이라는 말이 없다면... 본래 무일몰, 즉 '근원은 없는 것'이다는 뜻으로써... 죽은자의 생각과 같이, 생각이 없다면... 감각기관과 감각기관의 대상인 세상이 있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무노사, 역무노사진... 또한 '어린아이와 같이...' 언어가 없다면, 늙음이나 죽음... 그런 말, 이름...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불구부정, 부증불감, 불생불멸... 등의 이분법적 사고방식들 또한 모두 언어로 구성된 것이며, 상대적인 말들이기 때문에, 사실적인 것이 아니며... 본래 없는 것이다는 뜻이다. 말, 말, 말이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일 뿐...

 

 

삶과 죽음 또한 언어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이며... 진리를 아는 이들... 예수와 소크라테스 등이... 죽음을 맞이 하면서도... '나는 기쁘다'고 하는 까닭은... 그대가 피곤하여 깊이 잠들기를 원하듯이... 사실 그대로 올바르게 안다면, 죽음은 삶을 보상 받는 유일한, 그리고 진정한 휴식이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말, 고통과 괴로움이라는 말, 말, 말들... 말을 배우기 이전의 어린아이에게는 해당 될 수 없는 말들이 아닐 수 없는 것이며... 죽은자의 생각 또한 그러하다. 그런 사실을 사실 그대로 깨달아 알아야만...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이... 소위 명색이 '성인'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가르침의 요지이다.  

 

 

 

인간의 기원에는 인간이 없으며, 우주의 기원에는 우주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두뇌에 저장된 언어, 즉 어린아이시절부터 남들을 의존하여 듣고 배운 말, 말, 말들의 범위 이내에 한정된 생각 이외의 말, 말, 말들에 대해서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개개인의 인간들... 모두가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자기의 지식을 주장하기를... 길들여진 사냥개와 같이... 인간의 말을 배운 앵무새와 같이... 지저귀는 것이다. 종교들간의 다툼과 같이... 인간이 인간들끼리 죽는 날까지 서로가 자기를 주장하는 것과 같이...

 

이합집단들 모두가 언술이 뛰어난 자들에게 세뇌 당한 것이다.

 

 

사실 그대로 올바른 앎으로 본다면... 신, 절대자는, 개개인 인간들의 생각의 통솔자로써 생각을 지배하는 생각이다. 인간이 생각의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원인이다. 인간은 누구나 '내가 생각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생각이 가장 큰 착각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생각의 자유, 또는 의지가 있다면... '내가 신, 절대자이며... 내가 성령이며, 내가 불성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생각의 자유가 있는 것이며... 자유의지가 있는 것이며, 그것에 대해서 '생사자유자재'라는 말로 표현된 것이다.  

 

 

자신의 지식, 자기의 마음, 자신의 몸이 본래 자기가 아니라... 남들을 의존하여 얻어진 지식, 즉 말, 말, 말로써 구성된 것으로써의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말들로써 구성된 허구적인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아는 앎에 대해서 진실된 앎, 진리라고 하는 것이다.

 

 

'사색가'의 댓글을 보니... 인간은 몸의 혈관이 70퍼센트 이상 막히거나, 여러 장기기관들의 기능이 70퍼센트 이상 나약해 져서 고장이 나야만 비로소 몸의 이상 현상을 발견 할 수 있다고 아는 것이 지식이며, 지식의 무한헌 어리석음의 한계이다. 설령 진리를 이해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욕망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야생동물들과 같이... 죽는 날까지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죽음이 두려움과 고통이라면, 삶은 건강한 몸과 올바른 앎에 바탕을 둔 마음으로써 즐거움과 평화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대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며, 그대의 몸과 마음 또한 그대가 원했던 것이 아니라... 그렇게... 남들의 말에 의존하여 사회적 동물로 주입식으로 세뇌 당한 것이며... 가공된 것이다. '스스로 아는 것으로써의 자아'가 아니라... 남들의 말, 말, 말에 세뇌 당함으로써... 구성된 것이 그대의 '나' 라는 허구적인 것이며... 서로가 진리라고 주장하는 종교들 또한 그러하다. 

 

 

목탁과 염불... 싯다르타, 예수, 소크라테스 등의 명색이 성인들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근기 중생들의 오만과 편견의 산물이다. 그들 가르침의 요지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며, 남들의 지식을 의존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 일념법, 일념명상법으로써 스스로 아는 것으로써 '자신의 나'를 알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진리와 인연있는 이에게 영원한 평화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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