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홍예지 | 입력 2016.01.16. 16:15
프랑스에서 신약 임상시험 도중 부작용이 발생해 참가자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명은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나머지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솔 투렌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서북부) 렌 부근의 민간 연구소에서 임상시험 중 이런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렌 병원 측은 "뇌사 상태 환자 이외에도 3명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는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경 계통이 손상돼 영구적인 장애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사의 말을 인용해 CNN이 보도했다. 또 개발 중인 신약의 부작용을 없애는 해독제는 없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약은 포르투갈 제약회사인 비알이 개발하는 진통제로 프랑스 연구소인 비오트리알이 임상시험을 담당했다.

임상시험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됐으며 건강진단을 마친 18세에서 55세 사이 총 128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약은 90명에게 투여됐으며 나머지는 위약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신약에 대마 성분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투렌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검찰은 제약회사와 연구소에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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