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언어 · 불이일원론

사라하 명상시 - 25) ~ 29) / 사념과 무사념 - 진리의 길

일념법진원 2014. 9. 17. 07:00

(25) 그들은 구리(銅)를 보고 금(金)이라 하네
깊은 사색(思索)과 논쟁(論爭)을 통해서만
궁극적인 실재(眞空)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네
이 방법이야말로
본질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그들은 그렇게 믿고 있네
그들은 꿈속에서의
그 희열(喜悅)을 아직도 갈망하고 있네
이제 곧 사라지고야 말 이 몸과 마음을 보고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네

「영원한 축복이여
세월이 가도 세월이 가도
영롱하게 불타오를 이 빛의 응결(凝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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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죽을 때까지 자기를 주장한다.

그 주장 안에는 '나' 가 없다. 지금끼지의 삶에 대한 기억만 있다.

그 기억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가 사념이다.

타인들로부터 들었던 말들 뿐이다.

 

기억세포에 저장된 말에 울고, 말에 웃는다.

그리고 그 말에 의해서 죽는다.

 

언어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있다.

무사념으로 가는 길이며, 유일한 길이다.

일념법. 일념명상법이다.

 

 


(26) 만트라(眞言)의 암송(暗誦)을 통해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네 개의 문(FOUR SEALS)을
통과하지 않고는
깨달음의 저 바다에는
결코 이를 수 없다는 걸 명심하라
「우리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그대들은 말하네
허나 이는 착각이네
거울에 비췬 반사체(反射體)를 보고
실체(實體)라고 착각하는 것이네
*네개의 문이란
다음과 같은 단계의 해탈의 과정을 말한다.
1. karma mudra(행위)-업(남)으로 부터의 자유
2. gyana mudra(지혜)-앎(나)으로 부터의 자유
3. samamya mudra(통일)-시간으로 부터의 자유
4. maha mudra(초월)----공간으로 부터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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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처, 무사념처. 일념쳐.

그곳에는 타인이 없다. '나' 가 없다.

그것에는 시간이 없다. 공간이 없다.

하물며.  

삶이 있겠는가? 죽음이 있겠는가?


 

 

(27) 저 환영(幻影)속으로
한 무리의 사슴 떼가 뛰어가네
신기루의,
그 환각(幻覺) 속의
물을 마시러 달려 가네
아아,
어쩔거나 이 환각의 물로써는
까르마(業)에 불타는
그 목마름을 축일 수 없나니.....
그대여, 그 환각에 취하여,
그 환영(幻影)의 기쁨에 도취하여
「이것이 궁극적인 실제(眞空)」라고 소리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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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화풍이 있는 세상에 있기 때문에

지수화풍이 없는 세상이 있다.

그대의 '나'가 있는 세상이 있기 때문에,

그대의 '나'가 없는 세상이 있다.

 

자기를 주장하는 자.

기억세포에 저장된 꿈에 대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 꿈이 그대인가?

 

이미 지난날들의 기억들, 그 생각들 속에 그대가 있는가?

그대가 그 생각들인가?

깨어나라.

꿈에서.

지난날의 생각들 속에서.


 

 

(28) 무사념(無思念)이야말로 가장 올바른 진리네
그리고 마침내는 마음마저 사라져 버려야 하네
이 경지야말로
최후의 완성이요
충만의 극(極)이네
벗이여,
이 정상(頂上)에 올라와
샛별 같이 잠 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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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날들.

희미한 꿈들이 그대의 나인가?

희미한 꿈들이 마음인가?

그대의 모든 생각들이 망념이며, 사념이다.

 

일념의 무념처로 오라.

최후의 승리자가 되라.

시공을 초월한 나의 나라로 오라


 

 

(29) <사념(思念)의 안개가 끼지 않는 곳>에서
.......................마음은 사라지네
여기 완전하고 순수한 감동만 남아 있을 뿐....
선(善)과 악(惡)이 어떻게
이것을 더럽힐 수 있겠는가
연(蓮)꽃이 진흙 속에서 자랐다 하나
진흙이 어떻게 연꽃을 더럽힐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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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에 머무는 만큼 사념은 사라진다.

마음은 항상 두가지 상이 있다.

선함과 악함이며, 삶과 죽음이다.

이원성과 다양성 모두 허구적인 것이다.

일념의 무념처.

상념과 사념, 망념이 사라지는 곳.

그곳에.

그대의 나가 있다.
진흙(사념)에 가려져 있던 밝은 빛.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꼿과 같이.

 

 

사실.

그들은 종교를 만들지 않는다.

그들. 성인은 방편을 들어 그 길을 전할 뿐이다.

 

중생은 제각기 근기에 따라, 근기가 있는 만큼 이익을 얻는다.

가장 큰 이익이 있다면. 불생불멸의 나를 보는 것이다.

 

작은 이익이 있다면,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며,

몸의 병듦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며,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말속에 지식 너머의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 지식을 초월한... 법이 있기 때문이다

 

 

인연있는이여

그대에게 평화 있기를...

일념명상의 집 '도가' --->  http://blog.daum.net/powwr116/?t__nil_login=my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