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인생이다.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다르게 살아도 해답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일장춘몽이며, 인생무상이며, 허무한 나그네 길이라고 했던가?
어제 산책길에서.
나이 칠순에 가까운 여인들이 한탄하는 소리를 들으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지는 이러하다.
고르고 골라서 만난 것들이 천불나게 하니. 속터진다는 한탄이며, 한 쪽에서는 거나한 술김에 불러대는 한풀이 노랫가락이다.
남편 잘못 만나 천불.
시어머니 잘못 만나 천불.
며느리 잘못 만나 천불.
자식 잘 못나 천불, 천불 타령이다. 그러다 울먹 울먹...
안쓰럽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삶이 안타깝기만 하기에 이런 글을 끊임없이 써 내려가지만, 중생의 한계인 것 같다.
인생이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러운 것이다.
누구나 그 끝은 서글픈 것이며, 허망한 것이다.
뭔가 답이 있을 것 같은데, 해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 이치라도 알고 살아간다면, 삶의 무게가 본래 있는 것이 아니건만...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말들 중에 '인생은 연극이다'는 말이 있다.
'인생은 연극이다'는 말. 그 말에 대해서 만이라도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다면, 삶은 어린아이들의 소꿉장난과 같은 것이며, 즐거운 놀이이며, 기쁨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죽음 앞에 서더라도 '나는 기쁘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삶에 대해서 '가치 있는 삶이며, 검증된 삶'이라고 말했던 인물이 소크라테스이다.
다만, 너 자신을 알라'는 말에 바탕을 둔 말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네 꼬락서니를 알라는 뜻이 아니라, 너 자신의 마음의 실체를 깨달아 알라는 말이다.
사실 이 말은. 인생은 연극이라는 말과도 다르지 않은 말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나가 있다고 믿지만, 그 나라는 것이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 허구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제각기 '내가 잘났다'는 자존심으로 살아간다.
그 자존심은 때에 따라서는 자살로써 자신의 목숨을 끊기도 하지만, 돈이나 권력 앞에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기도 하는 요망한 것이다.
남들의 말들에 의해서 목숨을 끊기도 하며, 남들의 말한마디에 웃기도 하며, 울기도 하며, 슬펴하기도 하며, 기뻐하기도 한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그토룍 미묘한 것이다. 끊임없이 변해가면서... 온갖 요망한 술수를 다 부리기 때문이다. 귀신도 만들고, 하나님도 만들고, 부처님도 만들고... 더 나아가 불행도 만들고 행복도 만들고, 기쁨도 만들고, 슬픔도 만드니... 그것이야말로 신출귀몰한 것이다.
그대가 마음인가?
마음이 그대인가?
그대의 인생.
누구의 장난인가?
신의 뜻인가?
그대의 뜻인가?
남들의 뜻인가?
마음의 장난은 아닐까?
대체 '내 마음'인데, 왜. 어찌하여 남들의 마음에 의해서 끊임없이 흔들거리는 것인가?
남들의 말에 의해서 흔들리는 것이라면, 그것이 어찌 그대의 마음이란 말인가?
인간들은 누구나 각자 자신의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모두가 자신만의 고유한 자신의 마음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말, 뜻, 느낌)에 흔들려서는 아니되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마음. 자신만의 고유한 마음이라면.... 어찌하여 남들의 말한마디에 울고 웃고, 슬퍼하기 기뻐하는 등 지멋대로 이끌려다니는 것일까?
자신만의 고유한 마음이라면, 그 마음이 자신의 '내것'이라면, 왜 남들에게 빼앗기기도 하는 것이며, 남들의 마음을 뺏고 싶어하기도 하는 것일까?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남들이 그러니. 나도 그래야 하는 것일까?
남들이 시장엘 가니. 나도 따라가야 하는 것일까?
남들이 모두 그렇게 사니.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남들처럼 말고. 나만의 삶은 없는 것일까?
남들의 말에 이리저리 속절없이 이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것이, 진정 내마음일까?
남들의 말(마음)에 이끌려 다니지 않는 '내마음'은 없는 것일까?
남들의 말에 속절없이 이끌려 다니는 마음이 있다면, 분명히 남들의 마음에 이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는 '내먀음'이 따로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내마음이 정말, 진짜 내마음일까?
분명히 '내마음'인데, 마음은 분명히 내것인데. 어찌. 왜. 내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이끌려 다녀야만 하는 것일까?
왜?
왜?
왜?
왜. 해답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예전에 배웠던 육하원칙으로 한번 따져볼까?
육하원칙이 뭐였더라?
그래.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이다.
'내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언제 내마음이 있다고 알게된 것일까?
'내마음이 있다'고 아는 내가. 어디서 '내마음'을 찾은 것일까?
'내마음이 있다'고 주장하는 내가. 무엇을 '내마음'이라고 주장하게 된 것일까?
'내마음이 있다'고 아는 내가. 어떻게 내마음이 있다고 알게 된 것일까?
'내마음이 있다'고 아는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내마음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정말로 내 마음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그 마음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어?
뭐야?
내마음이 있기는 있는데, 지금은 그 마음이 어디에 있지?
내마음이 어디에 있지?
내마음이 어디에 있지?
내마음이 어디에 있지?
누가 가르쳐준 것이지?
누구에게 배운 것일까?
분명히 타인들에게 배운 것들일텐데.
아빠. 엄마한테 배운 것인가?
아님. 남들에게 배운 것인가?
아니면, 대체 누구에게 배워서 마음이 있다고 알게된 것일까?
마음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왜, 마음이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
찾아보니. 없는 것 같은데. 그러면 본래 없는 것일까?
아닌데, 좀전 까지는. 찾아보기 전까지는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온데간데 업네.
마음이 나인가?
나가 마음인가?
원래 그런 것일까?
찾아보면 사라지는 것일까?
찾지 않을때만 나타나는 신비한 것일까?
마음에 대해서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누군가로부터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분명히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배워본 기억이 없는데.
그런데.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하고 직접 찾다보니.
마음이 사라져버리고 없네.
그렇다면.
대체.
내마음이 내마음이 아닌 것일까?
마음이 무엇일까?
마음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누구 없소?
마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아 참. 신의 뜻인가보다.
그럼 신은 누가 만든 것일까?
혹시... 마음 안에 신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아하. 그래서.
'너 자신을 알라'고 했구나.
네 마음이 무엇인지, 남들에게 묻지말고 스스로 찾아보라고.
아하. 그렇구나.
그럼 찾아보면 되지. 뭐.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이런 생각은 누가 하는가?
내가 하지. 그럼 그 나는 무엇인가?
마음인가? 아니다.
그럼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이 무엇인가?
마음 찾는 법을 전하는 인간세상에서 유일한 집.
일념명상의 집 '도가' ---> http://blog.daum.net/powwr116/?t__nil_login=my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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