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아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아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生死. 生滅)의 윤회현상, 생각의 작동, 작용에 이끌려 다니는 동물(움직이는 물건)이다.
'도가'의 '화원'의 일념법 강좌에서 설명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명색의 동일시에 대한 비유 설명이다. 그 내용을 보니. '된장 냄새'에 대한 느낌에 대한 비유로써, 감각기관의 작용이 허구적인 것이며, 생각의 작용이라는 내용이다.
누구나 옛날 어린시절에...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고, 맛을 봤던 '된장, 고추장의 맛에 대해서 기억할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그 맛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은... 감각기관의 작용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이다. '된장냄새' 라는 소리를 기억하는 것이며, '고추장 맛'이라는 소리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이다.
귀, 눈, 코, 혀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세포, 뇌세포에 저장된 것은 '된장 냄새, 맛' 이라는 '언어, 소리, 말,말,말' 이다. 그런 말(된장 맛, 고추장 맛)이 기억세포에 저장되지 않았다면... 그 맛은 없는 것이다.
컴퓨터에 한글로 문서를 작성한 후에... 저장하는데, 저장하기 위해서는 '제목'이 있어야만 하는 이치와 같다. '고추장 맛' 이라는 제목을 입력해야만 그 맛의 여러가지 느낌에 대한 문자들이 출력되는 것과 같이... '고추장 맛'이라는 말을 떠올림과 동시에, 즉 '고추장 맛'이라는 말을 생각함과 동시에... 그 맛에 대한 기억들이 줄줄이 떠오르게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맛에 대한 기억은... 코나, 귀, 혀, 눈 이 아니라... '기억된 생각'이다.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코를 막고, 혀가 맛을 감지하지 않다라도... 그 맛을 인식하는 것은 '생각의 작용' 이다.
그러니... 생각의 작용이 정지된다면... 감각기관은 무용지물인 것이다.
언젠가 썼던 내용인데.
눈을 가리고, 코를 막으면, 혀는 그 기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물론 귀로 듣는다면 속일 수 없다.
가령, 눈 앞에 여러가지의 싱싱한 과일들을 늘어 놓는다면, 누구나 그 과일들의 이름을 알며, 과일마다의 맛과 향에 대해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서너가지의 과일로 쥬스를 만든다면... 만든 쥬스를 마시므로써 과일의 종류를 감별하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눈을 가리고, 코를 막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실험 된 사실이다.
그 과일을 본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코를 막은 상태에서... 그 과일들이 아니라 '고추, 파, 마늘' 등과 같은 채소를 믹싱하여 쥬스를 만들어서 마시게 하더라도, 그들은 과일 쥬스와 같은 맛을 느낀다는 것이다. 언젠가 T/V 어느 프로그램에서 실험한 사실이다.
사실. 감각기관은 허구적인 것이며, 기억된 생각에 의존하여 작용하는 것이다. 경험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 즉 기억이 없다면... 그대의 나 또한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말이며, 마음 또한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 허구적인 것이라다, 는 말이다.
그대에게 삶이 있다면 항상 고요하고 평화로움이어야 한다.
살아가는 동안 내내 기쁨과 즐거움으로 존재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말이다.
사실. 올바른 앎이라면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 삶이 힘겹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지, 자신의 생각의 비밀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각기관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신도 모르는 경험에 바탕을 둔 모든 사고방식이 허구적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가 그대 자신의 생각의 생멸현상에 대해서 이해 조차 할 수 없다면, 가치 있는 삶일 수 없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면서 사는 삶이라면, 어찌 그것에 대해서 자신의 삶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말이다.
그대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형의 실체, 즉 영혼이 아니라... 그대 자신의 생각의 유희라는 사실에 대해서 깨닫지 못한다면... 어찌 가치를 부여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대가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이해 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대 삶에 대해서 타인들과 비교하고 타인들의 삶을 흉내 내야만 하는 삶이라면, 그것은 그대의 삶이 아니라 타인들의 삶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 자신을 알라'고 하는 것이다.
진리와 인연있는이에게 영원한 평화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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